[Nikon FA/F3] 필름카메라로 담은 삼청동 스냅사진

옛날 처음 DSLR을 장만하고....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이 북촌 한옥마을이랑 삼청동인데..ㅎ

아쉽게 그때 촬영했던 사진들은... 몇년전 하드가 뻑이 나면서....

죄다 날아가고 원본은 남아있질 않네요.. ㅠㅠ

그 후로는.. 이상하게도 삼청동에는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어쩌면 그 때 너무 발발 거리면서 싸돌아댕기느라 싫증이 났을수도..ㅎ)

그동안 가지 않았다가...

이번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시정에 커피를 마시러 가고...

그러면서 과거와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녁에 갑자기 잡힌 약속때문에..... 모두를 돌아보지는 못하고...

짧은 시간이나마  삼청동 초입부분을 돌며 몇장 담고 왔습니다. ㅎ

[ Nikon FA + 아그파 400 / 종로 포토위드 현상 및 스캔 ]

 

[ Nikon FA+ 코닥 200 / 종로 포토위드 현상 및 스캔 ]

이렇게 계속 FA만 갖고 찍다보니.......

F3의 중후한 손맛이 막 그리워져서....... 마침 들른 냉면집 앞 벤치에 앉아서...

배터리 이식수술을 진행합니다... ㅎ

FA >>>>>> F3

이제는 FA가 운명하셨습니다....... ㅎ

[ Nikon F3 + 코닥 프로포토 XL 100 / 종로 포토위드 현상 및 스캔 ]

FA의 누르는지도 모르게 눌러지는 부드러운 셔터감도 좋지만,

역시 우렁찬 F3의 묵직한 셔터감도 매력적인듯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