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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대학로 혜화역의 이색카페 - 내일의 커피 "아프리카 사람이 내려주는 아프리카 커피"

요샌 카페도 포화상태이다보니 아이템 싸움이 되어가는듯 하다.

평범한 카페보다는....

커피 외의 다른 테마들을 잡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그런 카페들의 경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이기도 하다...


공연을 보러 자주 다니는 대학로...

맨날 다니는 카페들도 이제 슬슬 지겨워지고......

새로운 카페가 없나? 하다가....


친한 형이 추천해준 카페가 생각나서....

마침 시간도 남고 해서.... D4를 달랑달랑 메고..... 걸음을 옮겨본다... 


이 카페에 대해서 그 형이 해준 이야기 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너 아프리카 사람이 내려주는 커피 먹어봤어?"


바로 이 한마디.....


먼가 무지.... 멋있는것 같다.. ㅎ

 커피하면.... 역시 아프리카 인데......

그 아프리카 사람이 내려주는 커피라니.......


마치 중국사람, 일본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이 만든 김치와 같은 느낌이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카페 앞에 도착.....

작은 카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카페가 커서.....

내가 잘못 왔나? 싶어서 전화로 재확인.....


여기가 맞구나... ㅎㅎㅎㅎ




들어가보니... 주문부터...... 드립까지... 전부 아프리카 여자분께서 해주신다...

커피도 아프리카 커피들만 있다..ㅎ

수익금은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사용되어진다고 하니...

왠지 커피 한잔으로 기부까지.... 한다고 느껴져서 더 기분이 좋다..ㅎ



메뉴판을 한참 보는데.....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아 맞다.... 나 아프리카 커피 안 마시는데........'


마일드한 브라질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순간 당황....했는데..


여기가 메뉴 구성이..

연한 커피, 진한 커피, 향기가 좋은 커피....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A. 연한 커피... 그중에서도 과테말라 커피를 시켜본다... 가격은 5,000냥...

드립커피 치고는 가격은 나쁘지 않다....


잠시 후 커피가 나오고....

커피를 내어주는데.... 어째 잔이 조금 작다??


그런데.... 다 마시고 얘기하면 1잔을 더 준다고 한다...

큰 잔에 마시면... 좀 지나면 식어서 별로인데..

이렇게 작은 잔에 2번에 나누어서 주니...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ㅎ



커피 맛은.....

아주 만족이다...

아프리카 커피인데.....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어느정도는 그 맛이 또 살아있다.......

쓰지 않으면서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그러면서 부드러운.......

아프리카커피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할듯 싶다....

위치가 대학로에서도 너무 아래쪽인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 그리고 대학로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그렇지만..

영업시간이 PM 10:00 까지 인것도 조금 아쉽다......




그래도.... 조금은 색다른.....


아프리카 사람이 내려주는 아프리카 커피....를 

맛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가보길...... ㅎ




































개인적으로 이 멘트....정말 마음에 든다.......


"쓰지 않을거야.... 인생도... 커피도....."











위치는? 대학로 쇳대박물관....... 바로 옆 골목......

이렇게 생긴... 낚시하는 동상... 

그 골목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