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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

하남스타필드에서 직접 달려본 테슬라 모델S 90D 시승기


여름에 와이프랑 하남스타필드 다녀왔었는데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정신없는 3명이 아닌... 여유로운 2명의 삶을 즐겼었답니다.. ㅎ


그리고 그때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S 시승신청을 했었는데요...




그게..... 한 3개월 즈음 지나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그래서 요즘 매우 바쁜 일정이었지만,


일단 다른 일정 다 미뤄두고..... 회사에도 조기 퇴근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 아이엄마를 태워 하남 스타필드로 달려갔습니다.. ㅎㅎㅎㅎ




주말이면 지옥이 따로 없는 스타필드 주차장도 아주 한산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ㅋ












전기 충전하는 곳 매우 앙증맞죠? ㅎㅎㅎ


아마 처음 차를 접하시는 분이라면... 99%는 못 찾으실 겁니다... 


저게 티가 안납니다.. ㅎ 











원래는 엔진과 여러가지 장치들이 들어있어야 하는곳인데... 휑합니다... ㅎ


한때... 포르쉐의 이런 사진들이 돌면서 엔진은 옵션이라고.... 우스개소리를 했었는데..


전기차가 나오면서.....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공간이 되었죠.. ㅎ



대략 50리터 정도 되는 앞트렁크 공간입니다..


테슬라에서는 프렁크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 공주님... 차 문을 열어주니 뛰어 올라가서 이렇게 폼을 잡습니다..


핸들도 막 돌려보구요....


절대 아빠 엄마가 시킨거 아닙니다...


여자애인데... 차를 너무 좋아해요......... 


급가속을 하면 박수치고 좋아하는 ......  만 25개월된 여자아이입니다.... ㅡㅡ;;;; 





이렇게 다시한번 차를 둘러보고..... 


직원분에게 시승하러 왔다고 하니,


운전면허증 확인 후에... 바로 주차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ㅎ



뒤쪽으로 이런 프라이빗룸이 따로 마련되어있더라구요.. ㅎ










여기서 신분증 확인하고..... 차 키도 구경을 했습니다..


너무 귀여운 차키였어요.. ㅎㅎ







드디어...... 시승을 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 설레라..



주차장으로 가니... 다른 브랜드의 시승차량들이 쭈~욱 대기하고 있구요...



그 차들을 뒤로 하고...


모델S가 있는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갑니다..








이렇게 3가지 색상의 S 가..... 시승차량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중 저희 차량은 가운데의 레드 였습니다.. ㅎ



여기서.. 시작부터 신기했던게요...


저렇게 차가 모여있는 공간에.... 사람이 비집고 끼어 들어가서 


차문을 열고 차를 탈 필요가 없어요...








그냥 차가... 스르륵..... 앞으로 나옵니다..


마치 옛날 키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예요....


차 문 손잡이가 들어가 있죠? ㅎ


처음 테슬라에서 선보인 후, 


요샌 재규어에서도 이런 방식의 손잡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ㅎ





차 문을 열고 실내를 살짝 보실까요? 


심플 그 자체입니다... 







17인치 디스플레이...... 


제 노트북도 13인치 인데.......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17인치라니... ㄷㄷㄷㄷㄷㄷㄷ




볼보도 이런 방식의 센타페시아를 적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 별로인것 같아요..


손이 여러번 가야 하거든요...



그나마 볼보에 비해서 테슬라의 스크린은 좀더 매끄러웠습니다.


볼보의 내비게이션은 정말 최악인데요...




테슬라는 KT와 제휴하여... 


무료로 LTE 데이터를 통해 지도를 지속적으로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데요..


끊기는 현상도 거의 없구요...


확대하고 줄이는 것도 매끄럽게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별도의 지도를 만들어서 쓰는 이유는


오토파일럿과 연계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저 지도 안에는 제한속도...와 위험지역....등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카메라로 속도 계기판을 읽는 볼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ㅎ















기어봉도 없습니다.... 그 공간엔.. 이렇게...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ㅎ


기어봉은.... 벤츠와 같이 칼럼식 기어를 달고 있습니다.


벤츠 오너들 사이에서는 아주 편하다고들 하시지만,


저처럼 가끔 시승으로나 모든 사람들에겐 아주 어색합니다... ㅎ



실제 시승하면서도 계속 손이 자연스레 기어봉쪽으로 가더라구요... ㅡㅡ;;;; 













사진으로 보다시피.... 프레임리스 윈도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 참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또 있죠...


바로 뒷유리까지 함께 올라가는 트렁크 인데요..


모델S 역시 이런 스타일의 트렁크 입니다.... 하악하악~


1억이 넘는 차 답게..... 트렁크 개폐장치는 당연히 전동입니다...









트렁크 용량도 매우 커보이는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용량이 얼마인지...


찾을수가 없네요...


어떤 블로거는 500리터 라고 하고... 어떤 분은 800 리터라고 하고...


공식적인 .. 믿을만한 자료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ㅡㅡ;;;


하지만 넓은건 확실합니다.... ㅎ









자 그럼 자동차 구경은 이만 하고...... 이제 도로로 나가볼까요?


아무래도 주행중에는 사진을 찍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돌아오는 길엔 와이프에게 맡기고 뒤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5미터에 가까운 차체를 몰아본 적이 없는 와이프에게 


1억이 넘는 차를 몰아보라고 하기에는 저도 좀 무섭더라구요..... ㅋㅋ



(제네시스 G80 이랑 비슷한 크기이지만, 너비는 더 넓습니다.)







신호대기중에 얼른 찍어봅니다...


앞의 차를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룸미러는 역시 세련된 프레임리스 룸미러 입니다....


개인적으론 볼보의 룸미러가 좀 더 예쁜것 같아요....... 


캐딜락의 이것도 이쁘다던데.... 아직 경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테슬라는 ECM 조차 적용 되지 않아서....  1억이 넘는 차인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가장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바로 이 사이드 미러였는데요...


운전석쪽 사이드 미러는 광각미러인데요..


저는 좀 울렁 거리더라구요...


조수석은 일반 미러라서 괜찮았구요...




사이드미러가 좀 작은 편이긴 한데...


보는데 딱이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특히 아래 보이는 사진처럼 후방카메라를 켜놓고 달리면.....


후방카메라 화질이 좋고 또 화각이 어안렌즈급으로 넓어서 


잘 보였습니다.. ㅎ




요즘 차들에 많이 달려있는 BSM..또는 BSA 라고 하는


후측방경고장치도 사이드 미러에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 


"이게 머야"


하실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대신 테슬라는 전장부의 디스플레이에 표기가 됩니다..


단순히 알리는 정도가 아닌...



후측방인지... 옆인지.... 앞인지....를 구분해주며


거리에 따라 3단계 색상으로 구현하여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보여줍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일 경우엔... 실제 거리까지 표기해준다고 합니다..











이게 직원분께서 구성해주신.. 추천 화면 모드입니다..


후방 카메라는 이렇게 켜고 달려도 끊김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주었는데요..


야간에도 이정도의 해상력을 보여줄지 궁금했지만,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도는 테슬라 차저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지 않지만, 점점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





그리고 간단하게 주행 소감을 써보자면요..




먼저 5미터에 이르는 차체와.... 3미터 가까이 되는 휠베이스 답게...


실내공간은 현대 차가 부럽지 않습니다....


180넘는 남자분들이라면 2열의 머리 공간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그 외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실내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이런건.... 다른 블로그나 뉴스에서 많이 나와서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


일단 제가 몰아본 90D 는...... 배터리 용량이 90 인... 모터가 2개인 사륜구동 차량입니다.




차에 탔으니 시동을 켜야하는데..


이 차는 시동 버튼이 없습니다...


촌스럽게 스타트 버튼 찾지 마세요... ㅎ


키를 갖고 차에 탄 후.... 브레이크를 한번 밟아주면 POWER ON 이 됩니다...


바로 기어를 D로 옮겨주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시동을 끌때는... 기어를 P에 놓고 차에서 내린 후,


운전자가 차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만 자동으로 꺼집니다.... ㄷㄷ


가끔씩 시동 안끄고 다니시는 분들 있으신데..


테슬라 권해드립니다... ㅋㅋㅋ










가속력



제로백이 4.4 초...... 말이 필요없습니다......


2톤이 넘는 차량이 그냥 순식간에 치고 올라갑니다...


미션이 없다보니..... 변속의 꿀렁임도..... 없이 그냥 밟는대로 치고 올라갑니다...


진짜 무서울 정도로 가속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밟다보니... 직원분께서 많이 놀라셨습니다........ 


오히려 담담해보이는 와이프와 신나서 좋아하는 아이를 보고는 더 놀라셨다고..... ㅡㅡ;;;



죄송합니다.......







회생제동



이게 2가지 모드를 직접 선택할수 있는데요..


약함과... 표준...


약함으로 설정하면.... 큰 이질감 없이.... 무난한 주행감을 느끼실수가 있는데요..


이걸 표준으로 바꾸니.....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확~ 떨어집니다...


몸이 앞으로 울컥~ 할 정도이니...


실제 하이브리드 차를 모는 제가 이정도이니..


일반 내연기관 차를 모시던 분들에게는.... 멀미가 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좀 지나 적응하면... 시내주행시 브레이크 안 밟아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해서..


이번에 새로 나오는 닛산 리프2세대에서도..


이걸 활용하여 e-페달이라고... 만들어내기도 했죠.... ㅎ



 



오토파일럿



바로 테슬라의 심장과도 같은 기능이죠..


솔직히 우리나라 국내법상... 이게 안될거라고 생각해서...


기대도 안했던 부분인데요....


직접 느껴볼수 있었습니다.....


어댑티브크루즈만 하더라도........ 정말 신세계였는데..


이 오토 파일럿은 정말....


내비에 미리 입력된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읽고..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에서는 깜빡이만 넣으면 차선변경까지 되는....


정말 놀~~~~ 라운 기능이었습니다..


상당한 시간을 양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아직 신호등이나 표지판을 직접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늘 전방을 주시해야 하구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손가락만 얹어놓으면 되는 볼보에 비하면....


양손을 모두 핸들에 올려놓고...있어야 하다보니...  


평소에도 양손으로 운전 잘 안하는 저로서는


자세가 좀 어정쩡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거 있으면 내일도 1박 2일로 대구-사천-순천-광주 를 달려야하는


저에게는 정말 단비와 같은 기능일것 같아요...


아직도 제 니로에 어댑티브크루즈를 달지 않은걸... 천추의 한으로 생각합니다..






전에 BMW 시승때는 스타필드 한바퀴 돌아보는 아주 짧은 시승이었는데..


테슬라 시승은 그래도 좀 달릴 수 있도록 20분 정도 시간을 주었습니다.


직원분께서도 차분하게 여러가지 기능들을 설명을 잘 해주셨구요.


덕분에 너무 만족스러운 시승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시승을 마치고..


충천 하는 모습으로 할 까 합니다... ㅎ 








아직 테슬라 시승 못해보셨다구요?


꼭 시승신청 하시고... 기다리시면.... 언젠가는 연락이 갈겁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