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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에버랜드 쥬토피아 놀러가서 호랑이도 보고 팬더도 보고... 재밌게 놀다왔어요




우리집 공주님 태어난지 1000일 기념.....


전 연애때부터 기념일 같은거 안챙기는 성격이라.. 신경도 안썼는데..


마눌님이 장모님과 함께 준비한 1000일 기념 에버랜드......




에버랜드... 저에게는 그닥 좋은 기억의 공간이 아니라서....


가고 싶지도 않고..


거기에 제가 사람 많은거 질색하는지라... 더 가기 싫었는데.....


엄청 활달한 우리 공주님을 마눌님 혼자 케어할거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놀이기구 탈수 있는 나이는 아니라서..


쥬토피아 위주로 구경을 했는데요..



중간에 장모님을 위한 장미원과 포시즌스가든은 한번 다녀왔습니다. ㅎ


역시 어르신들은 꽃을 좋아하십니다... ㅋㅋㅋ


돌아가서 장인어른 뵙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장미가 엄청 이쁘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힘은 들었지만 장미원 들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와이프가 에버랜드 자주 다니는 친구에게서 정보를 좀 들었는지....


로스트밸리는 무조간 가야한다고.... 


그래서 제일 먼저 그곳부터 가긴했는데....


거짓말안하고... 저희가 10시반에 입장해서......


키즈커버리 예약을  하자마자 로스트밸리로 갔는데요...


이미 줄이 밖에까지 서서...... 줄서서 수륙양용차 타는데까지만 10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막상 관람시간은 20분 정도 였던거 같아요.. 



20분 볼라고 너무 오랜시간 기다리다보니까


그냥 오전에.... 이거 하나 타니까..... 기진맥진....


정오의 무더위가 겹쳐서.... 관람후 좋다는 느낌보다는 짜증만 엄청 났네요...




딱히 자동차가 배로 변한다는거 말고는 사파리랑 차이도 모르겠고... 


(코스도 거의 비슷합니다. 저희 다니는 길 반대쪽이 사파리 투어버스 다니더라구요)


나와서 보니까 사파리는 4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더라구요...



그래도 기다리는 길 중간중간 볼거리들을 만들어놓아서.....


조금은 덜 지루했다는게 다행이긴했습니다... 








사진은 소니 a9에 85mm 단렌즈 하나로 찍다보니..


화각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바디의 화소가 높고... 렌즈의 해상력이 좋다보니...


망원이 아쉬운 부분은 그냥 크롭하니까... 사진 깔끔하게 나오네요.. ㅎ


광각이 아쉬운건 어쩔수 없었구요... ㅠ.ㅠ







암튼 이렇게나와서 오후의 무더위 속에서 페스티벌도 보고..


(페스티벌은 밤에 봐야 하는데.. 도저히 8시 문퍼레이드까지 보기엔 체력이.... ㅠ.ㅠ)










그리고 마몽드가 함께 하고 있는 장미원도 다녀왔습니다.


장모님의 워너비 공간이었죠..


장모님이 소녀 감성 가득 안고 계속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


그런데 너무 오랜시간 동안 모자를 쓰고 계셔서...


막상 사진찍을때 모자를 벗었더니..... 머리가.... ㅠ.ㅠ


와이프가 포토샵으로 잘 다음어서 드릴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가 고난의 시간이었다면... 이 다음부터는 해가 조금 기울고.. 실내에서의 관람을 좀 하느라..


숨을 좀 돌렸습니다.. ㅋ


중간에 새도 보고...  뱀도 보고... 거북이도 보고..


마침 시간이 잘 맞아서 공주님은 큰 보아뱀을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네요... ㅎㅎ










그렇게 물개쇼까지 딱 보고 나니.....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ㅎ


쇼를 위한 물개들의 혹사 말이 나와서 그런지..


딱히 과거처럼 화려한 쇼는 없고.... 스토리 식의 구성으로 짜여져있었습니다.. ㅋ






그리고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었던....


이 날의 하이라이트....... 백두산 호랑이 라고 불리우는 아무르 호랑이......


타이거밸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얘들이..... 동물원의 다른 맹수들과는 달라요...


어찌나 활동적인지..



관람객들 앞에서 계속 걸어주고...


위협(?)도 장난스럽게 보여주면서.... 인기를 독차지 하더라구요..


중간에 한마리가 나무 위에서 안내려오니까


다른 한마리가 올라가서  먹고 살라면 일하라는 식으로 머리를 한대 치고 내려오더라구요.. ㅋ




덕분에 이렇게 호랑이 사진 근거리에서 담아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ㅎ


아마 제가 줌렌즈를 달고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 앞에서 한참을 더 있었을것 같아요.. ㅎ




다시 에버랜드에 가려면 최소 2년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그때까지 지금처럼 건강하게 있어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에버랜드 가시는 분은 로스트밸리 이런거 말고...


타이거 밸리 꼭 보세요... ㅋㅋㅋㅋㅋ


진짜 다른 여타 동물원의 잠만 자는 호랑이가 아니라.... 조금 야위긴 했지만 진짜 호랑이 입니다.




사육사님 호랑이가 너무 말라서 불쌍해요..


호랑이의 풍채를 느낄 수 있도록 먹이 좀 많이 주세요..... ㅎ











이건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아무르 호랑이 세수하는 모습 입니다... ㅎㅎㅎ


이럴 때는 딱 고양이 같네요.... ㅋ








호랑이에 눈이 팔려 너무 시간을 지체한 관계로....


판다를 보지 못하고 바로 키즈커버리로 향했습니다.. 


키즈커버리에서 어른들은 에너지 충전....  아이는 낮 잠도 안자고 에너자이저 처럼 뛰어다니더라구요..


여기서 진짜 숨 좀 돌렸습니다..



그리고 판다 월드가 6시까지 입장 마감이라....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ㅎ










팬더도..... 영상 하나 올려볼까요..


식사하는 팬더 영상... 직접 보실게요.. ㅎㅎㅎㅎ


대나무를 정말 잘 벗겨먹네요..


사람은 잘못하면... 손가락에 대나무 가시 박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곳에는 정말 귀여운...... 또 하나의 팬더..



인터넷의 귀염둥이.... 


랫서팬더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ㅎ


저도 이건 실물로 처음 봤는데..... 생긴것 만으로도 너무 귀여웠어요... 


저 귀여운 얼굴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행동들을 한다니... 


앙~ 하고 깨물어주고 싶어요.. ㅎ











와이프와 연애초반때 오고....... 거의 9년만에 온건데...


많이 변한건지..


아니면 제 기억이 지워진건지...


모두 다 새롭고 신기했던 하루였습니다... ㅎㅎ



아마 에버랜드 와서 놀이기구가 아닌 이렇게 동물원 위주의 관람을 한것도 처음이었을 거예요 ㅎ



다음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좀 더 알차고 체력적인 소모가 없이


즐거운 관람이 되길 기대해보며... 


6월 무더위 속의 에버랜드 관람기를 마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