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연

서울 용비교 아래에서 새 사진이나 담고 왔습니다.

상이™ 2015. 3. 15. 11:58


요즘 머랄까..... 날씨도 그렇고 계절도 그렇고....

딱히 찍고 싶다.... 라는 장소가 없어서......

그렇다고 사진을 안찍자니 몸이 근질근질하고........


그래서 오후에 약속을 나가기 전..

집에서 일찍 나와서 용비교를 다녀왔습니다.


동부간선과 내부순환이 만나는 지점에서...

늘 정체되어 있는 차 안에서 보면 새들이 좀 앉아있더라구요...

그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af-s 80-400 렌즈를 챙겨들고 갔는데.....

헐... 여기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네요.....


정말 빙빙~ 돌아서 겨우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니 벌써 체력 소진......


어쨌거나 그렇게..... 몇장 담다가 약속시간에 맞춰서 강남으로 이동했습니다... ㅋㅋ






서울의 터줏대감.... 술집 근처는 늘 북적이죠....

닭둘기 입니다.... ㅡㅡ;;;;

코 앞에서 찍어도 도망도 안가요..... ㅎ




저 청둥오리는 전 추워죽겠는데...... 날이 덥다고 물장구를 치고 노네요........

좀 더 망원렌즈였으면 좋았을텐데...

새 사진은 진짜 600mm는 되어야 그나마 담을만 한것 같아요...






이 새..... 늘 저 자리에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민물가마우지 랍니다... ㅋㅋㅋㅋㅋ






강산애 씨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오리들 처럼....... 잉?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 가까운 곳인데... 새가 너무 작아서 멀리 있는 것 같네요..

역시나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ㅡㅡ;;;








백로입니다.... ㅋ

운이 좋아서 물을 차고 오르는 백로의 멋진 비상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ㅎ






아..... 민방위는 안되나봅니다...

새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나름 낮은 포복으로 슬슬 힘들게 기어갔는데....

역시나 들켜서... 저렇게 날아가버리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편하게 걸어갈걸........ ㅡㅡ;;


예비군 시절만 되어도 안 걸리고 잠입을 잘 했을텐데....

이래서 민방위에게는 총을 안주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새를 보게 되어서 무척 반갑더군요..

야생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부부금슬의 상징.... "원앙"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최고의 상남자..... 남자들의 워너비(?)죠...... ㅋㅋㅋㅋㅋㅋ

싸질러 놓고 나몰라라의 대명사... 원앙 숫놈 입니다.... ㅋㅋㅋㅋㅋ

어릴 때 이 사실을 접하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ㅡㅡ^


내 원앙이 그럴리가 없어... ㅠ.ㅠ






기러기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다닙니다......... 오리인가? 










오리들의 멋진 수상착륙 장면입니다.... ㅋ








갈매기도 따라서 착륙을 합니다... ㅋ






물 위를 달리는 모습이 넘 귀엽네요... ㅎㅎㅎㅎㅎ

날개가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리의 모습을 좀 더 잘 볼 수 있었으면 좋았었을텐데... 아쉽네요.. ㅎ









멋진 비행사진입니다.... ㅋ

좀 가까운 곳에서 날아주면 좋으련만... 저 멀리 건너쪽으로만 날아다니네요.....

아마도 저 때문이겠죠? ㅎ











정말 운이 좋았던 사진입니다...

그냥 담고 있는데....... 해리어 기가 울고 갈만큼 멋진 수직이륙을 보여주네요... ㅎ






내가 바로 진정한  팜므파 덕(?) ㅋㅋ

암컷 한마리에 수컷이 4마리....

어장관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ㅋ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절대 어장 내에서는 커플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오리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군요..

4마리가 열심히 눈치를 보는 동안..

어디선가 나타난 숫놈이 도도한 팜므파덕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만세삼창을 부릅니다.....


뒤에 있는 어장오리들...... 눈물을 가리기 위해 깃 속에 머리를 쳐박고 웁니다... ㅠ.ㅠ






제가 이 자리에 계속 죽치고 있었던게..

보통 새사진을 보면 이렇게 물살이 센 곳에서 물고기 사냥도 하고 그러던데...

오리라서 안하나?

샤낭 장면은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