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비교 아래에서 새 사진이나 담고 왔습니다.
요즘 머랄까..... 날씨도 그렇고 계절도 그렇고....
딱히 찍고 싶다.... 라는 장소가 없어서......
그렇다고 사진을 안찍자니 몸이 근질근질하고........
그래서 오후에 약속을 나가기 전..
집에서 일찍 나와서 용비교를 다녀왔습니다.
동부간선과 내부순환이 만나는 지점에서...
늘 정체되어 있는 차 안에서 보면 새들이 좀 앉아있더라구요...
그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af-s 80-400 렌즈를 챙겨들고 갔는데.....
헐... 여기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네요.....
정말 빙빙~ 돌아서 겨우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니 벌써 체력 소진......
어쨌거나 그렇게..... 몇장 담다가 약속시간에 맞춰서 강남으로 이동했습니다... ㅋㅋ
서울의 터줏대감.... 술집 근처는 늘 북적이죠....
닭둘기 입니다.... ㅡㅡ;;;;
코 앞에서 찍어도 도망도 안가요..... ㅎ
저 청둥오리는 전 추워죽겠는데...... 날이 덥다고 물장구를 치고 노네요........
좀 더 망원렌즈였으면 좋았을텐데...
새 사진은 진짜 600mm는 되어야 그나마 담을만 한것 같아요...
이 새..... 늘 저 자리에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민물가마우지 랍니다... ㅋㅋㅋㅋㅋ
강산애 씨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오리들 처럼....... 잉?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 가까운 곳인데... 새가 너무 작아서 멀리 있는 것 같네요..
역시나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ㅡㅡ;;;
백로입니다.... ㅋ
운이 좋아서 물을 차고 오르는 백로의 멋진 비상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ㅎ
아..... 민방위는 안되나봅니다...
새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나름 낮은 포복으로 슬슬 힘들게 기어갔는데....
역시나 들켜서... 저렇게 날아가버리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편하게 걸어갈걸........ ㅡㅡ;;
예비군 시절만 되어도 안 걸리고 잠입을 잘 했을텐데....
이래서 민방위에게는 총을 안주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새를 보게 되어서 무척 반갑더군요..
야생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부부금슬의 상징.... "원앙"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최고의 상남자..... 남자들의 워너비(?)죠...... ㅋㅋㅋㅋㅋㅋ
싸질러 놓고 나몰라라의 대명사... 원앙 숫놈 입니다.... ㅋㅋㅋㅋㅋ
어릴 때 이 사실을 접하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ㅡㅡ^
내 원앙이 그럴리가 없어... ㅠ.ㅠ
기러기들이 하늘을 떼지어 날아다닙니다......... 오리인가?
오리들의 멋진 수상착륙 장면입니다.... ㅋ
갈매기도 따라서 착륙을 합니다... ㅋ
물 위를 달리는 모습이 넘 귀엽네요... ㅎㅎㅎㅎㅎ
날개가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리의 모습을 좀 더 잘 볼 수 있었으면 좋았었을텐데... 아쉽네요.. ㅎ
멋진 비행사진입니다.... ㅋ
좀 가까운 곳에서 날아주면 좋으련만... 저 멀리 건너쪽으로만 날아다니네요.....
아마도 저 때문이겠죠? ㅎ
정말 운이 좋았던 사진입니다...
그냥 담고 있는데....... 해리어 기가 울고 갈만큼 멋진 수직이륙을 보여주네요... ㅎ
내가 바로 진정한 팜므파 덕(?) ㅋㅋ
암컷 한마리에 수컷이 4마리....
어장관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ㅋ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절대 어장 내에서는 커플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오리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군요..
4마리가 열심히 눈치를 보는 동안..
어디선가 나타난 숫놈이 도도한 팜므파덕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만세삼창을 부릅니다.....
뒤에 있는 어장오리들...... 눈물을 가리기 위해 깃 속에 머리를 쳐박고 웁니다... ㅠ.ㅠ
제가 이 자리에 계속 죽치고 있었던게..
보통 새사진을 보면 이렇게 물살이 센 곳에서 물고기 사냥도 하고 그러던데...
오리라서 안하나?
샤낭 장면은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