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광장의 사진기자로 있으면서 첫 촬영기회가 왔다.
처음에 올림픽공원이라고 해서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슈퍼락쇼" 인줄 알고, 사다리를 챙겨야하나 말아야 하나 무지 고민했었는데,
알고보니 올림픽홀 바로 옆 별관인 뮤지라이브홀에서 하는 촬영이었다.
개인적으로 락밴드의 막 시끄럽게 지르고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20살 초반엔 좋아했었다... ㅡㅡ;;)
한편으론 잘 되었다싶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어떤 공연일지 기대도 되었다.
인포데스크에 문화예술광장에서 왔다고 밝히고 입장권을 받은 후
홀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 분위기 많이 익숙하다...... 한때 자주 다녔던 EBS 공감 이었던가......
바로 그 분위기 이다..... 그 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기분이 묘했다...ㅎ
맨 뒤에 카메라 가방을 내려놓고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6시가 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맨 처음.... 스타트를 끊은 팀은 "이나밴드"란 팀이었다. 여자보컬의 보이스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한참을 빠져들었다......
그리고 노래 자체가 잔잔해서 나름대로 카메라 셔터소리를 줄여보고자 상의를 벗어서 카메라를 둘둘 말았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어두운 조명에 카메라를 똑바로 잡기가 어려웠다... ㅠ.ㅠ
우선 이나밴드 공연의 스냅사진을 올려본다.
그리고 이제 이들의 노래를 들어보자~
여성보컬 분 이름은 모르지만, 목소리 너무 마음에 든다..
유투브를 뒤적거려보는데, 별로 안보인다.
있는 것들도 실제 오늘 들은 것만 못하고......
그래도 "오프 더 레코드"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동영상이 있어서 올려본다. ^^
이런 분위기의 노래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길....
그리고 2번째 팀 "밴드멧"이라는 브리티시락을 부르는 팀인데,
나야 머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브리티시락이 먼지는 모르지만, 노래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노래 중간중간의 멘트는 좀 연습을 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지금까지 만난 밴드나 팀중에 멘트를 가장 못하는듯....ㅋ
심지어 팀원들 소개하고 인사하는 것 조차... 그냥 넘어가버렸다... ㅡㅡ;;;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팀 "스윙체어" 란 팀인데,
정말 제대로 놀 줄 안다고 표현해야하나? 관객들이 대부분 연인이랑 와서 그냥 팔짱끼고 음악만 듣고 있어서
그렇지.... 대학 축제 같은 곳에 가면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듯 싶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에서의 움직임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 멜론 뮤직스토리 ]
집에 와서 오늘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데, 역시 공연이든 음악이든 라이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ㅎ
스윙체어... 이 분들은 나중에 진짜 다시 한번 또 듣고 싶다...
분위기 후끈 달아 오를 수 있는 좋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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