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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

[쏘카 이벤트 당첨] 스팅어 2.0 터보 5시간 시승기 ② - 이제 신나게 달려봐야죠 ㅎㅎㅎ


지난번 1편 포스팅 하고... 이번주가 계속 일정이 빠듯해서...


다음주 화요일 정도에나 포스팅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정의 변경으로 살짝 여유가 생겨서 얼른 2편 포스팅 한 후에..


다른 일정 갑니다... ㅋㅋㅋ





1편에서는 스팅어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사진 위주로 봤는데요...


2편에서는 달려본 소감을 개인적으로 기술해보려고 합니다.





5시간 이벤트 동안... (실제 주행한건 3시간 반 정도네요...)


연신내에서 렌트해서... 파주 출판단지까지... 제 2자유로와 자유로.... 


115km를 달렸습니다.











전 오토홀드 기능을 너무 사랑하기에......


무조건 주행시 오토홀드 기능을 켭니다......


그리고 ISG 는 끕니다...



신호대기중에 에어컨 꺼지는 건 싫거든요.....


그래도 사진을 위해 켜두고 찍습니다.. ㅎ


사진은 소중하니까요.. ㅋㅋㅋ




내비를 입력하면.. 이렇게 클러스터에 화면이 뜹니다...


확실히 3,5인치라서 답답해보이기는 합니다..


이런경우는 7인치 클러스터로 보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ㅎ





주유거리 102키로 뜨는데요...


전 쏘카 이용시 50% 미만으로 내려가면 다음 사용자를 위해 주유를 해둡니다...



가득 주유하고 나니... 490키로 정도 뜨더군요....



900키로 정도 뜨는 니로를 타다가... 490키로 보니...... 


이게 만약 자차라면.... 주유비 생각에 아찔합니다..... ㅠ.ㅠ





쏘카는 차량에 따라... 주유양이 아닌 달린 거리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는데요...


보통 휘발유 차는 160원/km   디젤차는 130원/km   였는데..


스팅어는 200원/km 네요....  ㅡㅡ;;;;














드라이브 변경 모드 다이얼을 돌리면.. 이런식으로 클러스터에 뜹니다.


1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실제 화면을 보지 않으면 이게 얼마만큼 돌아갔는지...


느낌이 안와서요..


너무 부드러운 설정보다는 조금은 손끝에 걸리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리고 다이얼도 너무 작구요..


이런건 좀 큼지막하게 만들어줘야죠~ ㅋㅋ






저와 함께 달린 친구도 동일하게 느낀부분이지만,


스포츠 모드와 스마트모드... 컴포트 모드.... 차이를 별로 못 느끼겠어요..


핸들이 눈에 띄게 확 무거워지는것도..


서스도 그렇고... 출력이라고 해봐야..


그냥 저단 기어에 알피엠만 끝까지 올라가는 정도랄까요?



이게 왜 스포츠 모드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 모드... 하나면 충분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나중에는 스마트 놓고 다녔어요... 



















그리고 스팅어의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SCCC... 일명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입니다...


속도만 걸어놓으면...


앞차와 간격을 조정하며 (핸들에서 간격조정 가능)


달리는데..


이질감도 없구요... 아주 부드럽게 잘 달렸습니다..


자유로에서도 써보고...


시내주행에서도 써봤는데......


앞차가 정차를 하면.... 함꼐 정차까지 해줍니다..


이보다 더 편할수가 없어요....


속도가 완전히 0까지 떨어져도...


1초정도 이내에서는 재출발까지 합니다....


그런데, 신호대기 같이 정차 시간이 1초 이상 되면.... 위의 사진 같은 메세지가 뜹니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크루즈 버튼을 튕겨주거나... 페달을 살짝 밟아주면 다시 움직입니다... ㅎ




정말 정체구간에서나 주행구간에서 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급하게 뽑느라 제 니로에 넣지못한게 천추의 한이 되는 기능이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져보니... 더 한이 되네요... ㅠ.ㅠ
















파주에 도착해서...... 운전자를 바꾸면서... 엔진룸을 열어봅니다..


확실히 3.3 이 아닌 2.0 이다 보니...


안이 허전합니다.....




















함께 간 친구가 운전하는 모습입니다... ㅎㅎㅎㅎ



전 이제 조수석에 앉아서...



이렇게 후측방 경고장치(BSD, BSA) 사진도 찍으며 여유롭게... 드라이빙을 합니다..




제가 조수석 잘 못타는데요..


이 친구 옆에는 잘 탑니다..


잠이 솔솔 잘 오는게...


T맵  안전운행 지수 97% 의 완전 초매너 운전자 입니다....... 


전 20%............. 주행할때마다 떨어져서 요샌 그냥 확인도 안합니다.... ㅡㅡ;;;;















사진을 보면 어딘줄 아시겠나요?


파주 영어마을 입니다..


오래전 와이프와 연애시절에 다녀왔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반갑네요.. ㅎㅎㅎ




요즘 카메라 기능들이 확실히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정도의 퀄리티를 뽑아주다니...


10여년전 사진 처음 시작할때만해도..


불가능한 모습이었죠... ㅎ



















제논 레드램프의 모습입니다...


제 니로때도 느꼈지만


할로겐과 같은 황색 계열의 칼라지만,


밝기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요새 대세인 HID나 LED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그래도 썬팅만 진하게 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부족하진 않다고 봅니다..  



가끔 불빛이 전혀 없는 시골길을 달리면 아쉽긴 하더라구요...










스팅어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의 또 하나인데요..


기아의 트레이드마크 중에 하나라고 할 수있는..


빨간색 실내 조명이 드디어 바뀌었습니다..


흰색입니다...



빨간조명...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고... 정말 불편했는데... 스팅어는 흰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건 절대 환영입니다.... ㅎ









이제 달려본 소감을 정리하자면,


고속에서의 핸들링........ 은 아래등급의 차들이 140키로 이상 넘어가면... 불안해지는 거에 비해..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충분히 안정된 느낌을 주었구요...


커브에서 빠른 속도로 돌아보았는데.


안정적으로 불안하지 않게 이 큰 덩치가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후륜답게 뒤를 흘리는것도 너무 좋아요~ ㅎ


핸들을 확~ 꺾어주면 뒤가 쉽게 흘러가는데...


어느정도 흘렀다싶으면 차체를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아마도 전자시스템의 개입이겠죠? ㅎ



덕분에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달리는 재미가 좀 있었습니다... 




과속방지턱도 좀 빠른 속도로 넘어보고


좌우로 핸들도 확확~ 돌려보고....



신나서 달리다가... 동승한 친구가 인내심이 폭발했네요.. 


살살 좀 타라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ㅡㅡ;;;






그런데, 이 스팅어가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2.0 터보가 255마력  35.9 토크 인데요...


제원상으로 보면 1,700kg 정도의 스팅어를 움직이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론 안그렇더라구요...


일단 터보랙이 너무 심해요....


아무리 터보라지만, 랙이... 이렇게 심해서야....... 차가 원하는대로 튀어 나가질 않네요...


미션은 전에 비하면 빠르게 내려가고 올라가는데..


패들시프트로 기어를 낮추고 가속페달을 밟아도....


미션은 빠르게 움직이는데.... 한박자 늦은 움직임은... 정말..... 한숨이.... ㅠ.ㅠ


3.3 터보는 여러 시승기에 보면.... 평이 매우 좋던데...


2.0 은... 그냥 가격 다운용 차량인듯 합니다...




이렇게 제가 투덜거리니... 옆에서 동승한 친구는... "이 차는 스포츠카가 아닌 GT라고..."






그리고 브레이크가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최악으로 평가하는 제네시스 만큼은 아니지만요..... 


평소에는 아무 문제없이 원하는 곳에 착착~ 잘 잡히기는 하지만,


몇번 심하게 차를 움직였더니..


금방 브레이크가 열을 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브레이크 차제가 ... 없는거나 다름이 없네요.......


안전상 위험도 있고 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대략 10분 이상을 쉬었는데요...



그래도 원래대로 쉽게 돌아오진 않더라구요...




괜히 브렘보 브레이크가 옵션으로 들어간게 아닌것 같아요...


이 차를 선택하시려면 브렘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인것 같아요...



물론, 그냥 가볍게 타실 거라면.... 기본형으로도 충분하지만요...










자 그럼  이런 스팅어의 판매량은 어떨까요?


기아에서는 1,200대의 월간 매출이 목표인데요...


첫 출시된 6월에는 1,322대로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7월에는 1,040대......8월에는 711대까지 내려갔네요...


(지난달 벤츠 E 가 3,063대   BMW 5 가 1,323대 를 팔았는데... 처참하네요...)



출시 3개월만에......폭망했네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렉서스 ES 가 600 후반대의 판매량이니... 거의 차이가 없죠)



이유가 멀까요?




전 그 이유를.... 애매한 포지션에 두고 싶네요..


과연 이 차가 스포츠인지... 아니면 패밀리용 GT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은것 같아요..


일단 동승한 제 친구와 저도 서로 의견이 일치가 안되는 부분이죠....


전 스포츠 ... 제 친구는 GT카 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그런데,


스포츠라고 보기에는 2.0이 아닌 실제 3.3T로 올라가야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5,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아서...


그 가격이라면 국산차에서는 제네시스 G80 을 구입할 수가 있거든요..


물론 구입할수 있는 G80의 등급이 낮긴하지만,


제네시스 자체가 고급브랜드라서,


어지간한 옵션은 다 들어가 있구요....


실내 인테리어나 소음이나 마감 등을 생각하면......... 스팅어와는 비교 불가 이거든요......


출력을 보더라도 G80  역시 전혀 아쉬움이 없거든요....


브레이크가 아쉽고 초반 스타트가 좀 느려서 그렇지 정말 잘 나가더라구요...







그러면 GT라고 본다면 4,000 만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다른 차량에 비해 크렁크 공간이 너무 부족해요...


그랜저급 가격의 차량이........ 아반떼 정도의 트렁크 공간이라니.......


이런 차를 GT 라고 보기에는........




1편에서도 올렸던 유사 차량들의 트렁크용량을 다시 올려봅니다..




(아우디 a5 480L /  a7 535L  /  BMW 3GT 520L / 6GT 610L / 현대 G80 433L / 그랜저 IG 515L) 





스팅어가 기본적으로 406리터 이니..... 확실히 차이가 확 나죠?



거기에 브랜드 가치와 고급스럽지 않은 내장재 등에서 차이가 나니..




실제 스팅어는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수입차를 제외하더라도....


당장 현대의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끼어서....


2.0T 를 살 바에 2.4 그랜저IG 를....


3.3T를 살 바에 제네시스 G80 을 사버리는 거죠....




스팅어가 기본 옵션이 좋다고 해도 동급의 수입차와 비교했을때 그런거지


그랜저나 제네시스 역시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랜저 IG 옵션표도 한번 확인해보실게요... 스팅어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거기에 2.4 자연흡기니.... 터보랙같은 어색함도 없구요...


그랜저라는 브랜드도 스팅어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상당하구요.... 












제네시스 G80 옵션표도 한번 보실까요?









어떤가요? 전혀 부족함이 없죠? 


제네시스의 브랜드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까지 고려한다면... 스팅어는 설 자리가 없죠....




게다가 바로 어제 G70까지 등장을 했죠....


이제 막 나온 차량이라 아직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2열 실내공간을 제외하면 스팅어에 비해서 떨어지는 부분은 없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웠던 스팅어의 내장재와 NVH 까지 생각하면.. 


실제 매장에서 차를 시승해본 고객입장에선


2열에 가족을 태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압도적일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거기에 나름 저렴한 수입차인 일본차까지 포함한다면....


스팅어의 입지는 그만큼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실제로


캠리, 어코드, 알티마가...... 400대~500대의 판매량을 형성하고 있죠.






즉, 스팅어의 실패는.... G70 출시소식에... 급조해서 만들어낸....


기아차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조금 더 명확하게 포지셔닝해서.... 섬세하게 다음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좀 더 좋은 모습..... 기대해봅니다.. ㅎ 






ps. 퇴근하고 바로 타러간 스팅어다보니.....  


배도 고프고... 게다가 브레이크가 열받아서..... 더 이상 달리기도 무섭고 해서..


살살 몰고 가서 1시간 일찍 연신내에 차량을 반납했더니


조기반납 쿠폰 1,000원 짜리 주네요...


1,000원 이라니.... 이걸 어떠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