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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목포-제주 차를 싣은 채, 배를 타고 가보자~ 퀸스타호 우등석(씨월드 고속훼리)

- 제주도 여행.... 생각만으로 설레긴 한데...


  성수기엔 비행기 예약도 힘들뿐 더러.... 장기간 있을시에 렌트비만 해도 ㅎㄷㄷㄷ 하다......


  그래서 생각한게.. 배에 차를 싣고 가자........ 알아보니... 목포와 장흥에서 제주로 가는 고속훼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는 목포를 통해 제주로 들어가기로 했다..... 배 이름은 "퀸스타호"  속도가 무려 70km에 이르러서 제주까지 3시간이면 ok....


  가격도 성수기에 차량까지 실어서..... 왕복 32만원 정도면 된다..(2인-우등석) 물론 차종에 따라 가격의 차이는 좀 있다....


  




- 보다 자세한 요금과 정보는 http://seaferry.co.kr/ 씨월드고속훼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수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약은 필수다.... 막상 매표소에 가면 긴 줄이 서 있는데.... 전부다 예약한 사람들이란다.... ㄷㄷㄷ


  그 줄을 보고 있으니까.... 제주에서 돌아올때도 그럴 듯해서..... 왕복티켓을 한꺼번에 전부 받았다.....




- 아, 그리고.... 여기 시스템이 좀 나에게는 독특했는데... 차를 갖고 간 경우 출항시간 30분 전까지는 항구로 가서.... 배를 무조건 먼저 싣는다..


  다른 곳에서는 먼저 티켓팅을 하고 그 티켓을 보여주고 배를 실었던것 같은데... 일단 차를 배에 싣고...... 종이 쪼가리 하나를 받는데...


  매표소에 주라고 하는데... 안 줘도 별 상관없는듯.... 


  그 후 매표소에 가서 예약자 이름 얘기하면..... 차 갖고 왔냐는 질문과 함께.... 티켓을 준다.... 


  여객항에서 대기하다가.... 안내방송에 따라 배로 들어가면 된다......

  



- 출입구로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편의점이다.... 카드가 안되니, 꼭 현금을 준비하길......




- 일반실은 이 편의점 앞에 있다..... 하지만 우등석은 이렇게 편의점 앞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 계단이 좀 가파르다....





-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나오는 실내 휴게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밖의 풍경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 이 휴게실의 끝 부분에 우등석 입구가 있다... 우등석 고객에게는 에버랜드에서 주는.. 자유이용권티켓같은... 팔찌를 채워준다....


  사진을 찍는 다면서 깜빡했다... ㅋ 





- 그리고 이 출입구 양 옆으로 외부갑판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있다....




- 우등석 내부의 모습이다.... 우등석과 일반석의 차이는.... 좌석이 좀 더 넓고..... 저렇게 가족 동반석이 있더란.....ㅋ


  하지만 특별한 서비스를 기대하진 말라....... 


 아이들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하는 행동에 대해서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다..... 


  적어도 우등석이라면 직원 1명 정도는 상시대기를 하면서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그러기엔 일반석이랑 가격차이도 별로 안나긴하다.)


  굳이 팔찌가 없어도 쉽게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 관리자가 없으니, 팔찌도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 우등석의 좌석모습이다...... 좌석이 넓은 것은 참 맘에 든다....




- 우등석 앞쪽에 있는 우등석 고객 전용.... 휴게실과 카페이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자유석이라는 이름으로..... 꽉 차있어서 카페엔 빈자리가 없다.......


  카페는 "엔젤 인 어스"가 들어와 있다......  커피를 사서 들고 마시거나... 밖의 휴게실에 가서 마셔야 한다.  이게 무슨 우등석....    ㅡㅡ;;;





 


- 아 그리고... 자리에 앉으면 우등석에만 있는 실내용 슬리퍼....ㅋ 갑판을 나가는건 좀 그래도... 앞에 카페 왔다갔다 하기엔 편하다...


  참 화장실은.... KTX나 항공처럼 진공처리 방식이라고 한다... 난 가보진 않았다.... ㅋ 우등석 화장실은 카페 뒤쪽으로 있다.. ㅋ


 



- 외부 갑판 출입구의 바깥에서 본 모습이다.... ㅋ 많은 사람들이 일반 휴게실에 앉아서 밖을 바라본다....


  외부 갑판은 바람이 매우 세다...... 모자를 조심하길........ 


  배 안에서는 배가 움직이는 것 조차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편이다........ 아무래도 배가 크니......... 어지긴한 파도에도 움직임이 거의 없다..


  우리가 간 날은 날이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울퉁불퉁 달리는 자동차보다 승차감은 더 좋았다... 






- 배의 후미에서 보는 배의 매연.... 시커멓다.......ㅋ





- 목포항을 출발한 퀸스타 호는...이렇게 목포대교 아래를 통과한다.... ㅋ





-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





- 어느덧 도착한 제주도...... 저 멀리 제주도가 흐릿하게 보인다....ㅋ






- 탑승 후 소감, 우선 3시간 이거 믿지 말라.....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용한 2번 모두, 날씨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제주갈때엔 목포항-제주항까지만 4시간이 더 걸렸고..... 배에서 차를 내리는 시간까지 하면 4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우리 뒤로도 많은 차들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다시 목포로 돌아올땐.... 목포항까지 3시간 반정도가 걸렸고.... 배에서 차를 내리는데 역시 30분정도가 추가적으로 걸렸다....


  즉, 배를 타고 제주를 오고갈때엔 절대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지 마라... 일정이 꼬일 확률이 많다.......



- 또 Tip을 하나 적자면... 배가 항에 도착할 무렵.... 차량을 싣은 고객은 차고로 가라고 방송이 나오는데... 자신의 차가... 1층 맨 앞줄이 아니면


  굳이 서둘러서 내려갈 필요가 없다... 배가 완전히 정박한 후에, 차고가 열린다...


  먼저가서 20~30분 이상을 열리지도 않는 차고를 보며... 덥고 공기 안좋은 차고에 있을 필요가 없다........ 


  시원한 승객실에 있다가 배가 항에 거의 닿을 무렵... 내려가도 시간은 충분하다. 


  


- 또 제주항에서 돌아올때는 방법이 좀 복잡하다.... 전 날에 문자로 몇번 부두로 오라는 문자가 온다...제주는 부두가 많아서... 꼭 이걸 확인해야한다.


  나의 경우는 6번 부두였다...... 부두 출입부터가 까다롭다.... 가능한 일찍가서...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부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좀 늦장부리다 늦게가면... 차를 넣는 데만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먼저 배에 차를 싣고..... 나와서 버스를 타는 정류장까지 걸어가면....미니 버스가 와서.... 여객터미널로... 태워준다......


  여객항국제여객터미널은 6부두 옆에 있는데..... 완전 시장통이다...... 제주 국제여객터미널 수준이 이정도라니.......


  그래도 신기한게... 면세점이 있었다..... ㅡㅡ;;; 화장품도 있고..... 술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