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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서울 근교에 북한강 따라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예전에 남양주로 이사간다고 했는데...

함께 사진 찍는 누나가 집 근처에 무슨 예술인들이 모이는 시장...이 있다고 했는데...

당시엔... 곧 태어날 아기 때문에.....

그리고 회사 일 때문에 한참 정신없을 때라...

한 귀로 듣고 흘렸는데....


요즘 좀 여유가 있는데....

대안학교 선생님 한분께서... 이 얘기를 또 해주시는데.....

이번에는 정확하게 이름까지 알려주셨어요..


"문호리 리버마켓" 이라고...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불장난(?)도 하고...

도자기도 굽고...

옛추억이 물씬 난다는데...


귀가 팔랑팔랑~ 으흐흐...



그래서 이번 주말에 마눌님 이랑 이제 태어난지 5개월 된 소담이랑 함께 다녀왔습니다... ㅎ 

집에서 나올때는 날씨가 싸늘해서 좀 걱정이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햇살이 따뜻한게...

입고 간 옷이 더웠어요... ㅎ



그런데... 이렇게 날이 갑자기 풀리는 통에..

얼렀던 땅도 녹아서...

주차장에 차가.... 계속 바퀴가 헛도네요...

옆의 SUV 들은 잘도 다니는데...

승용차들은 여기저기서 타이어 헛도는 소리가 납니다..


저도 역시.... 진흙길 빠져나오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가까스로... 조금 덜 미끄러운곳 까지 이동해서...

살살.... 부드럽게 출발하는 탄력을 이용해서.. 심한 진흙길 통과~

와이프는 옆에서 계속 놀래고.....


이제 소문도 많이 나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던데...

주차장을 아스팔트로 까는건 저도 싫지만...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고무로 만든... 그물처럼 된거 있던데..... XXXXX  <<< 이렇게 생긴...

그런거라도 바닥에 좀 깔아두면 덜 미끄러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조그마한 장터에 얼마나 사람이 많겠냐?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엄청 많네요...

주차장도 꽤나 넓은 편인데... 꽉 차서... 길가에 주차가 1열로 쭈~욱 될 정도네요...


물론 덕분에.... 원하는 사진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초상권문제도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때문에 원하는 앵글을 잡지 못하는 것도 있고.....

(mf 수동렌즈라서... 초점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ㅠ.ㅠ)

그래도 모두들... 이곳저곳을 다니며..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추억을 쌓고 있더라구요...


예술가들의 장인 만큼..... 아이디어 반짝이는 상품들도 많구요..

마눌님은 한복 디자인의 주방행주보고... 눈이 뒤집혀서...

계속 사달라고 조르는데.....

이미 집에 주방행주들이 있기에.....

무시 했습니다......... ㅎㅎㅎ


여자들은 보면 합리적인 소비보다는.... 디자인에 반해서 사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울 마눌님만 그런가? ㅡㅡ;;;


월요일이 정월대보름이라고...

곳곳에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도 눈에 띄구요...

불장난은 월요일밤이라는데...

월요일날 오후 일정을 봐서...

다시 한번 나와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ㅎ


그때는 사람 많이 없겠죠? 평일이니까... ㅎ



하필 저희가 찾아간 시간은 태양도 역광이라... 눈이 따가울 정도로..

아파서... 계속 인상을 쓰고 다녔는데...

그렇게 사람들을 피해... 몇장 찍고 왔습니다.. ㅎ

리버마켓이 이런 분위기 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마켓과 바로 연결되어 있구요.....

마켓의 전체적인 공간은.... 그냥 쭈욱~ 둘러보면 10여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예여 ㅎ

하지만 그 공간안에 아기자기한 아이템들로 꽉~ 차있어서...

마켓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면 1~2 시간은 훌쩍 지나갈 듯 싶네요.. ㅎ


자, 그럼 잡소리 그만 하고 사진들 쭈~욱 나열해봅니다.. ㅎ

이번에도 역시 후지 X-T1 이 수고해주셨습니다. ㅎ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마켓이니만큼...

서울 근교에서 가족들과 다녀오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기한 군것질거리들도 참 많구요....

예쁜 물건들도 참 많아요...


가격은.... 다이소나... 마트에서 사는 것에 비하면 당연히 비싸지만..

전부 수제품들이고...

실제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제품이니만큼...

이 곳에 오실때만큼은..... 합리적인 소비보다는... 조금은 감성적인 느낌으로 접근하시는게..

저처럼 마눌님한테... 잔소리 듣지 않는 비결입니다.... ㅠ.ㅠ


함께 간 분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좀 비싸기는 해도 계속 사주어야... 이런 마켓들이 존속할 수 있다구요...


위치는 서종IC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시면 노란색 주차장 입구가 보입니다만...

너무 작아서 지나칠수가 있으니...

서행하시구요...

 주차장 입구가 여러곳이 있으니... 혹시 지나쳤다고 해도..

당황하지 마시고... 다음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