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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하늘과 조명의 아름다운 하모니 - 성산대교의 석양과 야경

 

 

 

 

 

 

 

 

난 원래 일요일 저녁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다음날 피곤해서 출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저녁 하늘이 너무 아름다울 것만 같아서 카메라를 챙겨 성산대교로 향했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3월말이지만 아직 차가운 강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다행히 한겨울용 필파워 850짜리 파카를 입고 왔다..푸하하

 

그런데, 1시간여 지났을까? 손이 시렵다....... 제길...... 두꺼운 장갑도 챙겨올걸 그랬나보다.

 

으악..... 그러고보니 ND 필터도 안가져왔다..... ㅠ.ㅠ

 

어쩔 수 없다...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다.... 1시간..... 2시간...... 오늘따라 해가 너무 느리다.

 

 

 

 

 

 

 

6시 30분쯤 되니, 드디어 해가 서쪽 빌딩 위로 걸렸다........ 으흐흐..... 카메라 배터리를 새로 갈아끼우고,

 

유선릴리즈도 끼워넣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드디어 7시가 되었다... 엥 그런데 조명이 안들어온다....... 헉, 설마 오늘 조명을 안켜주나?

 

1분...... 2분........ 3분........ 4분.......... 5분.........

 

드디어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주 느릿느릿........ 천천히.........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미 강바람과 4시간여를 함께 한지라.... 손끝에 감각이 살짝 없어졌다...... ㅠ.ㅠ

 

     

 

 

 

 

 

 

 

 

 

 

 

 

 

 

 

 

 

 

 

오늘의 야경 촬영에는 빛갈라짐이 아름다운 단렌즈만 사용하였다.

 

20mm 35mm 50mm 85mm 가바이 무거워서 28mm를 챙겨가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24mm~35mm의 화각이 적당한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오늘 촬영을 하면서 AF 35mm F2D(일명 까페렌즈)의 색감이 야경을 찍을 때엔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다.

 

거의 비슷한 시간대의 촬영임에도 까페렌즈와 다른렌즈의 색감차이는 상당했다. 한 눈에 확인될 수 있을만큼... 특히 85mm의 색감은 거의 최악에 가까웠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한번 찍어보는 망원렌즈로 다리교각 땡겨서 찍어보기다.... 135mm 단렌즈님께서 수고해주셨다.

 

저 mf 135mm F2.8 짜리 렌즈는 남대문에서 12만원을 주고 주워온 것인데,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고 있다... ㅎㅎㅎ

 

집에 오기 전에 나의 완소 렌즈..... 위의 렌즈 다 합쳐도 이렌즈 한개 값이 안된다..... ㅡㅡ;;;

 

AF-s 24-70 F2.8 N 렌즈로 마지막 촬영을 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리 비싼렌즈지만 빛갈라짐은 역시 단렌즈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6호선 망원역 1번출구...앞에서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오면 한강시민공원 입구가 보인다.

 

자가용으로 올 경우는,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촬영을 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바로 앞이라서 매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