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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관리가 되는 건지 의심스러운 알뜨르 비행장의 현재 모습

- 이전 송악산 게시물에서 언급했던 알뜨르 비행장......


  제주시에 있었던 정뜨르 비행장과 함께 가슴아픈 역사의 한 곳이다......


  특히 송악산의 해안동굴과 함께.... 제주 남부의 군사적 요청지로서.... "카미카제"라 불리우는 비행 자폭특공대를 양성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송악산 해안동굴 사진 : http://sange.tistory.com/215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비행기를 숨겨두었던 제주특별자치도의 격납고 시설.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국방부 소유이며 서귀포시장이 관리를 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宋岳山:84m) 아래 들판에 있으며, 2002년 등록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돔형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콘크리트로 위를 덮고, 위쪽은 미군 공습을 피하기 위해 흙으로 덮여 있다. 20기 중 19기는 원형이 보전되었고 1기는 잔해만 남았다. 크기는 좌우 너비가 15m, 아래 너비가 20m, 앞뒤 길이가 10m, 높이가 4m 정도이며, 근처 바닷가에서 가져온 자갈과 모래, 시멘트, 철근 등을 혼합해서 만들었다. 전쟁 당시에는 ‘아카톰보(Akatombo·빨간잠자리 비행기)’라 불리던 비행기를 숨겨두었다.


격납고가 위치한 일대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로, 일본군이 들어오기 전에 절터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대촌병사’,‘절왓’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본 후쿠오카[福岡]와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난징[南京]이 일직선으로 이어지고 남태평양을 바라보는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중국대륙 공격을 위한 발진기지와 일본 본토를 사수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았다. 일본군은 1926년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이곳에 약 66만㎡ 면적의 해군항공대비행장과 격납고 시설을 건설했다.


행장은 이후 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 등을 거치며 전체 관련면적이 약 265만㎡까지 늘어났고, 한때는 일본 해공항공대 2,500여 명과 전투기 25대가 배치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이름을 날렸던 구 일본군의 자살공격기인 가미카제의 조종사들이 훈련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송악산, 단산(簞山:160m), 모슬봉(慕瑟峰:187m), 산방산(山房山:395m) 아래에 자리잡은 '아래쪽 뜰'이라는 뜻으로 '알뜨르비행장'이라고 부른다.


비행장 주변의 옛 지하벙커에는 거푸집이나 안테나 등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섯알오름 지하 갱도진지, 송악산 해안 절벽 아래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자살 어뢰정 기지로 사용되던 여러 동굴이 있다. 현재 이 일대는 제주도가 '일본군사전적지'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489, 1542번지에 있다.

[출처] 제주도 비행기격납고 | 두산백과




- 송악산들 둘러보고 아직 배시간이 좀 남아서... 가보기로 한 알뜨르비행장에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정말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다.


  등록문화재의 모습치고는 너무 초라했다..... 주변에 주차를 할만한 곳은 없었으며, 심지어는 주변을 지나갈 경우에,


  이 곳이 알뜨르 비행장이라고 알 수 있을 만한 것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냥 밭 가운데 왜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이 흉물스럽게 서 있는 콘크리트 조형물.....    이 첫인상이었다...  황당했다...


  중간에 아마도..... 이 곳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었을 것 같은..... 나무조형물이 있긴 했지만, 중요한 내용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 문득 등록문화재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간다.....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제작·형성된 건조물·시설물·문학예술작품·생활문화자산·산업·과학·기술분야·동산문화재·역사유적 등이 주 대상이다. 등록 주체는 문화재청장이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출처] 등록문화재 | 두산백과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크다.....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온다... 이게 그 실상이란 말인가......


  서귀포시청에서는 적어도 도로를 포장하고 주차장 시설을 만들지는 않더라도.... 


  우리처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표지판 정도는 해 두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방치해두다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 후에는, 누군가가 농지를 넓히기 위해 밀어버려도 모르고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