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뜨는 풍경

두물머리의 일출과 여명....찍다가 카메라가 고장을.... ㅠ.ㅠ

한동안 너무 바빠서 풍경사진을 찍으러 다니질 못했는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간만에 붕붕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장소는.... 오후 일정때문에 멀리가기는 어렵고.....


집에서 가까운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가는 동생이 요새 시즌이라서 4시에는 가야할거라고 했는데...


설마설마 하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막상 4시에 도착해서보니..... 이미 빈자리가 없을 만큼 빼곡하게 늘어선 삼각대들이......ㄷㄷㄷㄷㄷㄷ


여유 부리고늦게 갔다간..... 허탕을 칠뻔 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자리를 잡고....


해가 뜰때까지 간만에 야간 별궤적이나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ㅋ


그런데 이것도 아예 일찍 왔다면 모를까....


5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자동차 라이트와 손전등을 비추는 통에...


그냥 접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50분 정도의 결과물입니다.... 금성이 밝기는 밝더라구요....


수면에 반영까지 생기는걸 보니까...






그리고 점상촬영도.... ㅋ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삼각대를 이동했다간


자리를 빼앗길거 같아서 얌전히 서서 기다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잠시 후, 해가 뜨기 전 여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하늘이 밝아지더니, 잠시 후 동쪽 하늘이 붉게 물이 듭니다...





해가 떠오르려나? 했는데......... 해가 뜨는 방향이 산에 가려져서.... 해는 안보입니다.


대신에 두물머리를 여러번 갔어도 한번도 보지 못한.... 황포돛배가 돛을 올립니다... 아싸 땡잡았다....ㅎ















이렇게 얼마나 찍었을까? 저 멀리 토끼섬 인근의 물이 끓어오르면서...


물안개가 살짝 피어오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먼 곳에서 발생한 물안개가 근처로 와주지는 않네요...ㅠ.ㅠ








이제 곧 해가 산위로 올라올것 같아서 다시 원래의 자리로 이동을 해봅니다....


이미 노른자가 터져버린 태양이지만 하늘이 깨끗하고 맑아서 나름 그림이 나온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헐........ 너무 억울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차로 돌아와서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지작 거려보는데....


한 20여분쯤 지나니 카메라가 다시 작동을 합니다......


작년까지 영하 20도의 추위에서도 멀쩡하게 작동을 했던 카메라인지라... 기온의 문제는 아닌것 같고.....


오늘 시간이 나는대로 a/s 센터나 다녀와봐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