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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마포대교 해넘이전망대에서 일몰을 바라보다.

며칠전 사진동호회 모임에서 마포대교의 일몰이 그렇게 멋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간 마포대교...


그런데... 저녁 약속 때문에 내 붕붕이를 끌고 이동하는데....


헐.... 무슨 차가 그렇게 막히는지.........


평일 퇴근시간도 아니고... 토요일인데.......


안막히는 도로가 없다......




암튼 심각한 교통정체 덕분(?)에 


내가 부랴부랴 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도착했을때엔


해는 이미 고층 건물 사이로 넘어가고 노란 여명만이 하늘에 남아있었다.


바로 그 때 대교 아래를 지나가는 요트 한척.....


삼각대를 펼 틈도 없이, 카메라의 감도를 올려서 찰칵~찰칵~




이렇게 한강에서 한가롭게 요트를 타는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어느덧 요트를 저 멀리 사라지고, 


반대쪽의 63빌딩도 담아보고, 또 멀리에서부터 다가오는 유람선도 담아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마포대교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궤적을 담아본다.













그리고 한강대교 중 자살 사건이 가장 많은 다리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


다리의 난간에는 이렇게 멋진 글귀들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불이 켜진다.


이 사실을 좀 일찍 알았더라면 일찍 가서 전체 내용을 싸악~ 스케치 해봤을텐데....


너무 늦게가서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사진찍느라 바빠서,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지 못한게 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