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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행사

무더운 여름엔 오싹한 호러 연극 한편 어떠세요? "연극 두여자" 촬영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연극 "짝사랑"에서 혜민씨 연기에 완전히 감동먹고...

이번에 두여자 작품한다고 해서...

대전 공연 갔다가 서울로 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드디어 오늘.... 연극 두여자 촬영 다녀왔습니다. ㅎ

호러 연극이다보니, 무대 전체가 어두운 분위기라서 촬영하기에 조금 버겁더라구요.

감도가 끝이 없이 올라갑니다..... ㄷㄷㄷ

카메라 사고 처음으로 ISO 12,800 까지 올려봤네요....

그래서 촬영보다는 공연관람에 조금 더 집중을 했습니다.. ㅎ


사진도 무대의 느낌을 좀 더 살리기 위해

원래 무대의 약간 노르스름한 색 그대로 촬영을 했습니다.. ㅎ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이번에도 역시 가장 뒤쪽에 자리를 잡고....

이쪽 저쪽 카메라 앵글을 돌려보는데.... 

역시 호러 공연이라서 그런지

시작부터 비명소리가 난무합니다....ㅎ (관람하시는 분들은 극장에 들어오는 순간 긴장하세요~ ㅎ)


그 소리를 들은 여자분들은 남자친구에게 꼭 붙어서... (남자분들 밑줄 쫘~악 ㅋ) 

자리배치로 실랑이를 하네요...ㅎ

절대로 통로쪽에 앉지 않으려고...

하지만 우리의 남자친구들.... 꿋꿋하게 버팁니다......(본인도 무섭겠죠...ㅋㅋㅋㅋㅋㅋ)


오늘 보는 두여자는 무대세팅에 신경을 좀 썼는지......

가구들이 깔끔해보입니다.

대학로 공연들이 워낙에 어렵다보니(이사를 자주 다니기도 하구요), 무대가 심하게 낡은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오늘 만난 두여자의 무대는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ㅎ





잠시 후, 자리배치가 끝나고......

배우가 등장해서 관람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안내를 합니다....

그런데, 멀티맨이 없어서 일까요?

다른 로맨틱 코메디 연극에 비해서 시작전에 관객을 확~ 휘어잡는듯한 느낌을 들지 않았습니다...ㅎ

역시 이런건 상품을 주면서 이빨을 까줘야하는데..

이 연극은 이런 역할을 해주는 멀티맨이 없다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품은 주니까요.....

너무 큰 실망은 하지 마시길....(공연 끝나고 줍니다..ㅋㅋㅋㅋㅋ)



공연 스냅사진을 올리기 전에 간단한 소감을 쓰자면.......

정말 4D 호러...... 실감납니다....

암전만 되면 어찌나 여기저기서 소리가 난무하는지......

제가 귀신이라면 시끄러워서 도망갈 듯 합니다....


심지어 어떤 남자분은 놀래서 귀신을 때린다는게 여자친구 머리를 때려서...

공연 끝나고 여자친구한테 무지하게 당하는 남자친구의 모습도 발견했습니다...(남자는 끝까지 오리발....... 당연하겠죠...ㅋㅋㅋ)

무섭다고 귀신 때리지 말아주세요.... ㅠ.ㅠ


특히 공연 말미의 암전이 조금 긴듯한데...

이때는 울부짖는 여성과 그 옆에서 낄낄대는 남자친구, 무대의 음향이 뒤섞여서... 참 묘한 하모니를 형성합니다...ㅎ

맨 뒤에서 모든 걸 보고 있는 저로서는 어찌나 웃긴지....

웃음을 찾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분은 암전 속에서 신발을 잃어버리셨는지...

암전 속에서 신발을 찾다가 울다가.... 를 반복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귀신이 가져갔다가 공연 끝나고 돌려주더라구요...

신발까지 가져가는 4D 호러 연극... 완전 실감나죠? ㅋㅋㅋㅋㅋ


백문이 불여일견....... 중간에 그 암전의 모습을 살짝......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영상의 후반으로 갈 수록 비명이 점점 커집니다.....ㅋㅋㅋ

조금 길게 느껴지시더라도... 2분가량이니까.. 관객 반응이 궁금하시면 꼭 한번 보세요..

제가 아무리 써봐야.... 실제 보고 느끼는 것만 못하잖아요... ㅎ







그리고 공연을 보고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의문에 대한 답이 없네요...

왜 그녀는 25년전 방화를 한 건지.......

이번 방화는 누구의 작품인지...... 어떻게 그녀는 방화를 한건지....

또 어떻게 살아나온건지......... 마지막에 그녀의 가족은 모두 어케된건지......

답을 알 수 없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물론, 이 공연이 관객들 등을 오싹하게 하는 호러장르라고는 하지만,

이런 작품적인 부분까지 좀 더 완성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호러연극으로써 관객들에게 시원한 공포를 선사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할은 100% 완수했다고 봐야겠죠? ㅎ


잡설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부터 공연 스냅사진 몇장 갑니다...ㅋ





























































공연이 모두 끝나고.... 배우분들께 따로 요청을 드려서 단체사진을 담아봤습니다... ㅎ


ps. 이번에도 역시 공연 촬영 허가를 위해 애써주신 "하하하쿠폰" 대표님... 그리고 허가해주신 극단 대표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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