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뜨는 풍경

단양 제1경 도담삼봉 황금빛 일출

 

 

 

 

 

 

 


2번째 도전하는 도담삼봉....

 

이번에는 완전 무장으로 하고 핫팩까지 챙겨서 갔건만..... 핫팩이 불량품인가.... 아무리 흔들어도 온도가 올라가질 않는다....

 

(밤에 집에 들어오니까 그때서야 따뜻해졌다능...... ㅡㅡ;;;;;;)

 

그래서 정말 벌벌벌~ 떨면서....... 촬영한 기억밖에 안난다.....

 

게다가 처음으로 별 일주사진이라는 것에 도전..... 근데 너무 안쓰다보니 인터벌 촬영을 까먹어서....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역시 머리가 안좋으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그말이 딱이다.... ㅠ.ㅠ

 

그러고 있는데, 어떤 분께서 상향등으로 도담삼봉을 한참 동안 비추시는 바람에.... 완전히 날려먹고... 그 다음부터는 의욕상실....

 

그냥 기다렸다가 일출사진이나 찍기로 했다...............


그래도 비록 물안개는 없었지만, 황금일 일출의 도담삼봉을 만날 수 있었다.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李滉: 1501∼1570)은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시를 남겼다.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강은 모래벌로 빛나는데 山明楓葉水明沙
삼봉은 석양을 이끌며 저녁놀을 드리우네 三島斜陽帶晩霞
신선은 배를 대고 길게 뻗은 푸른 절벽에 올라 爲泊仙橫翠壁
별빛 달빛으로 너울대는 금빛 물결 보려 기다리네 待看星月湧金波
그 어느 해 신선이 번개 일으켜 何年神物動雲雷
강 가운데 거석을 갈라 절경을 이루었나 絶景中間巨石開
만고의 시간 동안 물결 따라 흐르지 않고 萬古不隨波浪去
우뚝 서 내가 오기를 기다렸던가 巍然如待使君來
작은 배 노 하나로 저어 푸른 물결에 내맡겨 一棹扁舟放碧瀾
세 섬을 비껴 뚫고 지나가니 고요한 물빛 차갑구나 橫穿三島鏡光寒
물 거슬러 올라 서쪽 벼랑 빼어난 경치 다 하고자 하면 欲盡西涯勝
동쪽가의 벽옥 같은 물굽이 곁에 끼어야겠네 須傍東邊白玉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