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야간 음악분수쇼 (※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좀 있습니다... ^^;;)

- 요즘 더위를 먹었는지,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골골대는 중이라.... 장거리 출사는 이래저래 엄두도 못내고... 물론, 총알의 문제도...ㅠ.ㅠ

그렇다고 서울의 산에 올라가서 아경을 찍을 수 있을만큼 시정이 깨끗한 것은 아니지만, 또 하늘은 맑게 개인 날이 이어지는 지금........

마땅히 찍을만한 게 안보이는 찰라.....

FaceBook에 월미도 음악분수 사진이 올라오고..... 아~ 월미도는 너무 멀고.........

마침 검색해보니, 보라매공원에도 음악분수가 있다는..... ㅋ

카메라를 챙겨서.... 신대방역 4번출구로 Go Go~

7호선 보라매공원 역도 있긴 하지만, 호수까지 가기에는 신대방 역이 더 가깝다....

과거 마눌님 꼬시기 위해.. 2년정도 인근에서 살았던 게..... 지금 도움이 될 줄이야....ㅎ

7시 40분쯤 되어서 도착하니... 이미 동네어르신들 여러명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시간을 기다리고 계셨다....

옆에 조용히 삼각대를 설치하고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

드디어 8시...... 자, 지금부터 사진 나갑니다...... ㅎ

- 요즘 해가 너무 늦게 지다보니, 8시 인데도..... 아직 하늘이 밝다..... 벌써부터 찍을 필요는 없을 듯해서 대충 몇장 찍고 있는데,

옆의 어르신들.... 분수쇼가 시작되자마자.... 연사를.... ㄷㄷㄷㄷㄷㄷㄷ

분수를 연사로 찍으시는 분들은 처음 접하는지라.......쫌 당황하긴 했다....... 인터벌촬영 같은거 하시나 보다.....

잠시 후, 하늘이 어두워지고.... 렌즈를 50mm 에서 35mm 로 바꿔서... 본격적인 촬영모드에 돌입....

- 한참 촬영을 하는데, 옆의 어르신들 먼가 분주하시다........

보니까 한분이 다른분들을 리드하시는 거 같은데... 계속 세팅값을 불러주신다..... 근데 그 세팅값이.....

조리개우선모드로.... 감도 6400 조리개 F5.6 ........ 음........ 나보다 3스탑은 올려서 찍으시는데.....

D700 으로도..... 1000이상 올라가면 노이즈가 보이는데......... 6400 이라니...... ㄷㄷㄷ

그런데, 그것보다.... 셔터속도를 짧게가면.... 물줄기가 부드럽게 안나올텐데........... 그분들 사진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라매공원 분수쇼는.... 눈으로 보기에는 이쁜데.......

너무 조명이 자주 바뀌어서 물줄기를 부드럽게 표현하려면 색이 뭉쳐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오히려 빠르게 찍어버리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암튼 촬영하면서 계속 잡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찰라, 셔터속도를 짧게 해서 연사를 찍으시던 어르신들.... 아니나 다를까.... 메모리카드가 꽉 찼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16G ..... ㄷㄷㄷㄷ

어쨋거나, 시끌시끌한 촬영도 이제 막바지다.....

하늘은 이제 시커멓게 어두워졌다.... 다시 렌즈를 50mm로 바꿔서...... 분수쇼만 집중적으로 담기로 했다.

- 보라매공원 야간분수 촬영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무려 55분 동안 계속 보여주니,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촬영을 할수 있어서 여유롭다.........

도심에서 가까우니, 이동상 부담이 없다.

호수 안에서 쇼가 펼쳐지니, 아이들이 안에 들어갈 수 없어서... 방해요소가 없다.

역시 호수 안이라서 반영과 함께 담을 수 있다.

★ 단점 : 조명이 너무 빨리변해서.....물줄기를 길게 표현하기가 다소 어렵다. 셔터를 좀 길게주면 색이 섞여서.... 안이쁘다.... ㅠ.ㅠ

음악과 분수가 따로논다.... 반포대교 음악분수는.... 음악과 분수가 잘 어울리는데, 여긴 그게 좀 아쉽다.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뛰니까.... 쿵쿵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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