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혹 사진싸이트에 올라오는 흑성산성의 일출 사진이 멋있어 보여서 벼르고 있던 차에...
지난번 제주도 여행에서 너무 많은 총알을 소비한 탓에... 한달간 쉬었다가 복귀할 장소로 이 곳을 택했다. ㅎ
아~ 그런데, 서울에서 출발하는데... 하늘이 꾸리꾸리하다...... ㅠ.ㅠ
흑성산성 입구에 도착하니..... 함께 사진을 찍는 동생과.... 인근에 거주하시는 "천안백두산"님께서 일하시다가 잠깐 오셔서 기다리고 있으셨다.
먼 길 오는 우리가 출출할까봐.... 콩음료도 미리 사다주시고........ ^^
잠시 인사를 나누고.... 흑성산으로 올라가는데...... 차로 중계소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편하긴 했지만, 경사로가 장난이 아니다..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하고.... 올라가기를 한참.... 드디어 흑성산성에 도착.....해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늘은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아쉽고... 억울해서 포인트나 알고 가자... 하고.... 성벽을 타고.... 10여분쯤 내려갔을까?
(밤이라 어두워서.... 길을 못 찾아 한참을 헤맸다.....ㅠ.ㅠ)
시야가 뻥 뚫리면서..... 산 아래로 독립기념관이 보였다.........
4년간 쓰던 삼각대가 망가져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다리는데.... 이미 해가 뜰 시간이 되었지만,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ㅠ.ㅠ
-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힘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헉.....
실눈 같이 좁은 저 구름의 사이로 잠시 해가 얼굴을 내밀어주었다..... 갑자기 분주해진다........
-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가고..... 다시 하늘은 구름에 덮혀 밋밋해졌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더 기다려봤지만,
이미 시간이 꽤나 지나서....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 삼각대를 접고..... 주차장으로 올라왔다... 마음에 드는 장면을 얻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다...
올라오는 그 10여분이 왜 그렇게 길고 힘들기만 한지..... ㅠ.ㅠ
주차장에서 흑성산성을 향해 한장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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