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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후지 X-T1 & X20 과 함께한 부산여행 - 송정 바다카페 "PORT 1902"

아침에 태종대에서 진을 다 빼고.......

부산에 왔으니 일단 밀면 한그릇 하고......

그 다음 코스는 역시....

시원한 커피 아니겠어요... ㅋㅋㅋ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인터넷 폭풍검색.....

송정해수욕장 옆에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카페....."PORT 1902" (포트 1902)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니... 괜찮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영도에서 달렸습니다... ㅋ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은 했습니다.

제 외삼촌께서 사시는 송정에 드디어 도착....

예전 군대가기전에 여기서 1주일 정도 묵으면서 매일매일 해수욕장에 갔었는데...

벌써 15년? 16년? 전 일인데요..

오랜만에 와서보니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해수욕장도 좀 깔끔해지고.....

예전에는 그냥 동네 백사장 같았는데... 말이죠.. ㅋ



암튼 그렇게 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타고 이동을 하니...(제주도 온것 같아요..ㅋㅋ)

길이 끝나는 지점에.... 목적지가 있었습니다..ㅋ

주차는 관리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부산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이 분의 개인적인 성향이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자동차.. 누가 털어가지 않게 지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들 밀려드는데... 앞차가 후진으로 빠지는데 통제도 잘 안되고...

지방 여러곳 다녀보지만 확실히 이런 서비스들은 서울이 잘 되어있는것같아요..ㅋ



암튼, 그렇게 주차를 하고...

카페에 들어갔는데... 헐.... 진짜 이건 카페가 아니라.. 무슨 콘도나 리조트 느낌이었어요..ㅋ

1층에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각 층별로 다른 테마를 갖고 구성이 되어있었는데요..

보니까 야간에는 여기서 칵테일과 함께 클럽으로 변신도 하는것 같더라구요..ㅎ

느낌이 딱~ ㅎ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원한 커피를 마실까 했었는데.. 

막상 와서보니..

여기는 커피보다는 에이드나 칵테일이 더 잘 어울릴것 같아서...

초록빛의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이름은 어려워서 까먹었습니다.... ㅡㅡ;;;;


다들 음료이름을 왜 영어로 해서.. 저 같은 아재들은 외우기가 참 힘들거든요...

유자차, 홍차, 녹차, 모과차... 얼마나 외우기 쉬워요... ㅋㅋㅋㅋㅋ



2층에서 무얼했는지..... 조금 매운 향이 느껴져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보니까 1, 2층은 약간 클럽 분위기가 나구요..

3층이 카페분위기 더라구요...ㅋ


4층은 사무실이고 5층은 옥상테라스 구요... ㅋ

쇼파도 편해서... 마음 같아서는 드러눕고 싶었지만,

쇼파는 소담이에게 양보하고..

그냥 의자에 앉았습니다.. ㅋ





어쩄거나... 그렇게 사진을 찍고 놀고 있으니..

음료가 나왔습니다... ㅋ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지 않나요? ㅋㅋㅋ



제가 시킨 음료가 먼지... 한눈에 아시겠죠? ㅋㅋ

그리고 포트 1902 라고 써진... 글라스는...

티라미슈인데요....

이게 엄청 부드러워요...

아마 이렇게 컵이 아닌 접시에 담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염려가 될만큼.. 부드러웠어요..ㅎ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티라미슈 중에서 가장 제 스타일이었던거 같아요 ^^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니 이곳은 저녁에 해가지면 더 예쁘게 변하는것 같은데..

저희는 서울로 올라와야 하기에.....

아쉽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했네요..

하지만 정말 기회가 된다면 이곳의 야간모습도 한번 보고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