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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

압구정로데오 후지필름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뽐뿌 받고 왔습니다.


예전에 처음 X-PRO1을 사고... 처음 A/S센터를 방문하는데요..

헐... 본사 위치가.... 전철역(삼성역)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그런 곳에 있더라구요...

물론 주차시설도 없구요.......

그래서 그 후로 다시는 후지필름을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카메라는 3대나 사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반면에 남대문 니콘본사는..... 그냥 근처 지날일만 있으면 들러서 놀다가곤 했읍죠..ㅋ)



그렇게 벌써 5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보게된 후지필름 페이스북에서.........

엥.... 압구정로데오 역 근처에 스튜디오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


지난 7월 말까지는 렌즈 대여행사도 했었다는데....

그건 이런저런 핑계로 가지 못하고...

암튼..... 오늘......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해서.... 다녀왔습니다.


페이스북에 문의해본 결과.....

비록 넓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있구요....

(단 기계식이라서 큰 차는 조금 어려울것 같아요....ㅎ)

대중교통으로 가도 전철역 바로 인근 대로변이라서.... 찾기도 좋구요....

본사와는 다르게 좋은 위치에 잘 잡은것 같아요..ㅎ




암튼, 그렇게  방문을 했는데요...

1층 공간이 스튜디오 라는데...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후지필름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부 전시가 되어있을뿐 아니라..

자유롭게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렌즈 XF 24mm F1.4 부터...

처음 접한 렌즈들까지....

요즘 예전과는 다르게 장비에 욕심이 많이 사라져서......

후지필름에서 이렇게나 많은 렌즈들이 나왔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가...

정말 신나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물어보았습니다... ㅎ



갑자기 들어와서는...

꽤나 오랜시간동안...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에...

정말 성실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여성직원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

(공무원이었다면... 어떻게 게시판에 감사인사라도 좀 남겨드렸을텐데 말이죠..ㅎ)




바디는 제가 가져간 후지 X-T1 이구요...

바디 색감은 클래식크롬입니다...

체험해본 렌즈들...... 쭈욱 올려봅니다... ㅎ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좀 보시고..

후지 렌즈들 성능도 살짝 보고 가세요...ㅎ



XF 56mm F1.2R



먼저 제가 최근에 구입한 XF 56mm F1.2R 입니다...

이 56mm가 신형(APD)과 구형이 있는데..

전 구형입니다....

신형이 화질과 빛망울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전 구형도 괜찮은것 같아서... 가성비를 고려해서 구형으로 선택하였습니다.. ㅎ



초점거리는 56mm 인데요..

후지 바디들이 x1.5 인 크롭바디라서...

FF바디 기준으로는 84mm 의 화각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용으로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제가 이 렌즈를 구입한 이유가 바로 이제 곧 돌이 되는 제 분신을 위해 샀거든요..

결과물은 예상만큼 대 만족 입니다..

아기사진 너무 예뻐요~ ^^


단점으론 af가 좀 느립니다... ㅎ 한번 초점 놓치면 다시 돌아오는데까지 속터져요...ㅠ.ㅠ 



http://fujifilm.kr/products/digital_cameras/x/fujinon_lens_xf56mmf12_r/










XF 23mm F1.4R


이번에는 제가 가기 전까지 와이프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렌즈입니다.

23mm 렌즈를 FF바디용으로 환산하면 

34.5mm ...

바로 최고의 스냅용 화각이 되죠.....


그런데, 확실히 배경처리(화각과 날림, 배경압축 등)에 대해서는 FF 35mm 와 같은 느낌을 주지는 못해서...

좀 아쉬움이 컸습니다.

최대개방 화질도 생각보다는 좀 많이 아쉬웠구요...

(참, 사진은 모두 닥치고 최대개방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ㅎ)


최소초점거리도..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가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제원상으로는 28cm 라서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광각이라서 그런지..

니콘35mm(최조초점거리 30cm)에 비해 들이댄다는 느낌이 별로 없더라구요...

옆면에서 들어오는 빛에 대한 플레어와 화질저하도 좀 있는것 같구요...


그래서 그동안의 뽐뿌가 확~ 사그라들었습니다...ㅎ



http://fujifilm.kr/products/digital_cameras/x/fujinon_lens_xf23mmf14_r/







XF 16-55mm F2.8R LM WR


FF로 환산하면 24-82.5mm 입니다.

니콘 캐논에는 비슷한 렌즈로는 24-70 렌즈가 있죠....

조리개는 같지만 후지의 망원쪽이 좀 더 범위가 넓습니다.

솔직히 후지의 줌렌즈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미러리스에 무슨 줌렌즈냐..

그럴거면 DSLR쓰지......

이게 지금까지 저의 생각이었는데.......

오늘 만져보고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 후지가 단렌즈만 잘 만드는게 아니라... 줌렌즈도 진짜 대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질... 조작감.... 무게감... 뽀대.. 왜곡.. 비네팅.... 

전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af 속도는 제가 쓰는 니콘 24-70이 워낙 광속이라서...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만큼 빠르더라구요. 


가격도 이번에 구입한 56mm F1.2와 큰 차이가 없어서...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이걸 샀을것 같아요.... ㅎ


게다가 방진방적까지 되니까요... ㅎ


http://fujifilm.kr/products/digital_cameras/x/fujinon_lens_xf16_55mmf28_r_lm_wr/


 





XF 10-24mm F4R OIS


FF바디 기준 15-36mm 렌즈입니다.

이 렌즈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쓰고 있는 렌즈가 16-35 F4 vr 인데.....

오래 쓰다보니 소음도 좀 나고..

고무도 헐거워지고 그러는데...

묵직하고 튼튼해보이는게.... 제 마음을 너무 설레게 하더라구요.......

최대광각에서의 화질도.... 왜곡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거기에 손떨림보정까지... ㅎ


들고 매장을 걸어가보았는데... 흔들림없는 영상촬영도 가능했습니다. ^^



http://fujifilm.kr/products/digital_cameras/x/fujinon_lens_xf10_24mmf4_r_ois/






XF 50-140mm F2.8R LM OIS WR


환산화각 75-210mm 의 렌즈입니다.

FF DSLR에서의 70-200 렌즈와 비슷한 화각이죠...

DSLR에서는 시그마에서 50-150 이라는 렌즈가 나오는데..

그보다는 망원에서 10mm 정도가 아쉽긴합니다만, 망원에서 10mm 는 큰 의미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ㅎ


이 렌즈도 다른 미러리스 렌즈에 비해서는 묵직하긴 합니다... 1kg이 조금 안되는 무게이니...

그래도 제가 쓰는 70-200에 비하면... 귀여울 뿐입니다... ㅎ

덩치도 무게도.... 한손에 쏘옥~ 입니다.. ^^


화질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망원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af속도는 니콘과 탐론의 중간??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즉, 새를 잡을만큼 광속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차고 넘치는 속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어둡고, 화려한 등등) 촬영을 해보지는 않아서..

아쉬움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용도로 쓴다고 봤을때...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더 많은 렌즈들이 사용해달라고... 기다리고 있지만,

나머지 렌즈들은 대부분 써봤거나..

별 관심이 없는 렌즈들이라서..

우선적으로 관심이 가는 몇개만 골라서 만져보았습니다. ^^


나중에 또 시간이 남는다면 

xf 100-400mm 정도는 한번 만져볼 의향이 있긴합니다... ㅎ

제가 가지고 있는 af-s 80-400mm 에 비해서..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ㅎ




보통 FF 니콘 DSLR에선 14-24(16-25), 24-70, 70-200 이렇게 화각을 맞추는데...

후지에서는

10-24, 16-55, 50-140 으로 화각을 맞추면..

아주 베스트가 될 것 같네요..



요즘들어서 무거운 DSLR에 대한 회의감이 계속 들면서....

미러리스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지는데.....

정말 거기에 불을 지펴줍니다....

제가 갖고 있는 장비들의 수만 많지 않다면...

당장에라도 넘어가고 싶네요...


제 장비들 다 팔려면.... 정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듯 합니다.   ㅡㅡ;;;;;;

af-s 28-300 vr 의 경우는 잘 팔리지도 않을것 같구요...ㅠ.ㅠ


특히 X-PRO2를 직접 만져본 입장에서...

3년간 사용한 X-PRO1과는 비교할수 없는 포스를 보여주는데...

진짜 DSLR 저리가라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하~ 진짜 넘어갈까?

집에 들어와서 와이프와 상담도 해보고...

또 고민을 해봅니다....


http://fujifilm.kr/products/digital_cameras/x/fujifilm_x_pro2/



결론 : 이제 카메라 시장은 미러리스로 넘어가는게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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