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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풍경

전남 보성 일림산 철쭉제와 일출 (한치재~정상~용추계곡)

 

#1 서울을 출발

 - 3월에 딴짓하다가 영취산 진달래를 놓치고....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기를 1달.....

   5월 4일 오후 8시 반 철쭉구경을 위해 서울을 출발했다. 그런데.... 하행선의 모든 고속도로가 TPEG 으로 보는데.. 빨간색이다...ㄷㄷㄷㄷ

   다음날이 어린이날이서 그런가보다..... ㄷㄷㄷㄷ

   국도와 지방으로 이리저리....... 보성 일림산 제1주차장(한치재)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다음날 새벽 3시 반 정도....... 

   헐...... 원래는 미리 산정상에 올라서 별 사진이나 찍으면서 일출을 기다릴 계획이었는데....... 이미 체력이 다 고갈되어버렸다.

   차안에서 잠이 들었고.... 4시반에 아직도 회복이 안된 몸을 이끌고 산정상으로 향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올라갔다........ 게다가 코스도 잘 못 잡았다....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용추계곡 쪽으로 올라가면 정상까지 한시간 반 정도....

   우리가 올라간 한치재쪽에서는 무려 3시간을 올라가야 한다.... ㅠ.ㅠ

   그래도 나중에 보니 우리가 올라간 한치재 쪽이 경치는 훨씬 좋았다........ 남해바다와 산.... 꽃....해.... 가 어우러진 모습은 다음에 장관이었다.

  

   어쨌건, 이런저런 실수 탓에..... 중간정도 산을 오르니.... 해가 올라왔다..... ㅠ.ㅠ

 

 

 

 

 

 

 

 

 

 

 

 

 

 

#2 626고지에서 잠깐 쉬다.

 - 한치재쪽 코스는 중간중간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산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중턱이라고 할 수 있는 626 고지에 이르면.... 이때부터 진정한 일림산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보성 앞바다.... 남해안의 많은 섬..... 그리고 철쭉군락지의 시작이다.

 

   하지만, 오늘은 뭘 해도 안되나 보다..... 너무 일찍 온듯하다.. 이제 꽃들이 봉오리를 맺어가고 있었다.... ㅠ.ㅠ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겸백면사무소 홈페이지가면 (http://kyemback.boseong.go.kr/index.boseong) 개화상황을 확인가능하더란...ㅠ.ㅠ

 

 

 

 

 

 

 

 

 

  

 

 

 

 

#3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 정말 힘들게 힘들게....... 정상에 올랐다. 바다가 보이는 만큼 바람도 거셌다......

  바람을 피해 구석에서 준비해온 빵과 음료를 먹었다.... 꿀맛이었다......

  물론, 쓰레기는 가방에 담아왔다.... 산이나 계곡을 다니다보면....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들... 정말 보기싫다......

 

 

 

 

 

 

 

 

 

 

 

 

#4 용추계곡으로 하산

- 너무나 힘들게 올라온 코스이기에....(특히 일출사진 조금이라도 건져보겠다고... 산을 뛰어서 올랐으니....ㄷㄷㄷㄷ)

  또한, 다음에 올때를 위해서 이번엔 용추계곡 방면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도....."정상삼거리"에서 갈라져야 하는데... 이정표에 용추계곡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는 길이 맞겠지...하고 따라내려갔다가(알고보니 옆산으로 이동하는 등산동호회분).... 무려 왕복 2km를 되돌아왔다. ㅠ.ㅠ

  용추계곡 쪽은..... 코스는 매우 짧지만, 산이 재미가 없다... 경치도 한치재쪽에 비하면..... 정말 볼 것도 없다.

  그나마 산 입구에는 조그만 계곡이 있어서 볼만하지만, 올라갈 수록...... 별로다.

  진정한 산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시간이 걸리고 다소 힘들더라도 한치재쪽을 추천한다....... 

  그래서 바다 위에서 올라오는 해도 보고........ 626고지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꽃터널도 걷기를 추천한다.

 

 

 

 

 

 

 

 

 

 

 

 

 

 

 

 

#5 용추계곡 입구에 도착

- 용추계곡 입구는 많은 사람들도 붐볐다..... 달랑 주차장만 있는 한치재에 비하면

  천막도 여러동 설치되어 있고.... 축제를 하는구나....하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무슨 정신이었는지...... 입구 사진을 찍은게 없다.... 달랑 빨간 철쭉 사진만...... ㅠ.ㅠ

 

  나는 한번 간 곳을 다시 가는 편이 아니다. 특히나 이렇게 고생고생한 곳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곳은 꼭 다시 오고 싶다. 그때는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준비해서....

  화려한 철쭉들과 남해바다에서 올라오는 일출을 꼭 다시 보고야 말 것이다..... 라고 다짐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용추계곡에서 한치재까지는 콜택시를 불러서 이동하였으며 요금은 7,000원 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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