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로 날씨가 너무 좋다고는 하고, 다들 약속이 있어서 혼자 출사를 계획하는데,
아무래도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멀리 가기는 좀 부담되고 해서 갑자기 결정한 시화호...
아무 생각없이 그냥 별 일주 사진을 찍으려고 새벽 3시즈음에 도착한 시화호에는 이미 삼각대들이 줄을 서 있었다.
엥? 별사진을 찍는 것도 아닌데, 왠 삼각대들이 벌써부터......
아직 일출까지는 3시간도 더 남았다......
4시 반쯤 되자, 이미 다리 위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뭐지....... 여기가 이토록 유명한 장소였나? ㅡㅡa
비행기들이 너무 날아다녀서 별 궤적사진은 포기하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6시 20분쯤...... 하늘이 서서히 붉어지면서 해가 올라오는데..... 아~ 지금이 시즌이었다.
아직은 해가 완전하게 철탑사이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번주 중에 철탑 사이로 올라올 듯 싶다.
황사로 인해 원경이 살짝 뿌옇긴 하지만, 그래도 동그란 일출을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
그리고 며칠 후,
3번째 시도만에 철탑사이로 해를 걸기는 했는데, 역시나 잠깐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최고의 시간은 잡지 못했다.
2일 전에 귀찮더라도 갔어야했는데....... 쩝...쩝......
오늘은 이미 해가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서, 철탑 중앙에 왔을때는 노란해가 아니라 하얗게 변해버렸다. ㅠ.ㅠ
에효~ 정말 억울하다.... 다시는 이런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텐데.............
ps. 스냅으로 철탑 옆에 떠있는 조각배 사진이나........
첨에 갔을땐 해에나 집중하느라 주변이 잘 안보였는데... 그래도 3번째 갔다고 이런 것도 보이고 한다....ㅋ
'해뜨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동진의 여명과 일출 (0) | 2012.05.20 |
---|---|
강원도 고성 옵바위 여명과 일출 (0) | 2012.05.20 |
북한산 백운대에서 바라 본 일출 (0) | 2012.05.20 |
전남 보성 일림산 철쭉제와 일출 (한치재~정상~용추계곡) (0) | 2012.05.20 |
안성목장의 일출과 보리밭 그리고 배꽃 (0) | 201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