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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제주도의 숨은 절경....... 수산리 풍력단지의 일몰

- 우리가 이 곳을 발견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관람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제주시로 이동하는 중에..... 그날따라 해가 왜 이렇게 아름답게 떨어지는지....


  산 뒤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풍력단지가 나타난다...........


  일몰과 풍력단지가 어우러지는 모습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저 모습을 찍어야하는데..........


 하지만 이 도로는 왕복 2차선... 게다가 산길이라서.... 갓길도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세우기에는 주행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거라서..... 그냥 우리 눈으로만 보자..... 하고 서로를 토닥이고 있는데...


 갑자기 확 터진 시야와 함께........ 오른쪽으로 공터가 나타났다..........


 신이 도와주시는 구나...... 아싸...


 공터 안에 차를 세우고...... 삼각대를 폈을때엔... 이미 해가 산 뒤로 쏘옥~ 숨어버렸지만,  그래도 좋았다.....


 사진을 다 찍은 후에 보니... 아마도 여기에 무언가를 짓기 위해서인지 포크레인이 저 쪽에 있고.... 땅을 고르고 있었다.......


 어떤 것이 세워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건물이 완공이 된다면..... (건물이 아닐수도 있지만...)  다시는 이 모습을 보기는 어렵겠지?


 그런 면에서 언제 다시 제주도에 갈지 모르는 우리에게.... 오늘의 이 풍경은 정녕 하늘이 주신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