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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청벽대교 일몰 야경 포인트... 힘들게 올라가니 쪽박...ㅠ.ㅠ


수년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지만,

촬영공간이 무척 협소하지만, 사진사들은 많아서... 점심 먹고 올라가서 저녁먹을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정말 하루를 전부 버리고 올라가야하는 곳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 동안 주저하면서 가지 못했던 곳...


바로 충남 공주의 청벽대교 일몰 포인트 입니다....

이번에 대구 출장을 가는 길에...

그냥 하루를 던져서 찍어보기로....(마침 지금이 시즌이기도 합니다....)

하고 서울에서 오전부터 부산을 떨면서 준비 후 공주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도착을 하니...

왠걸... 이미 제 앞에는... 사진사 일행으로 보이는 한대의 차가 있는데....

안에서 4분이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건너편에 몇대의 차가 보이는데... 설마 저 차들도 사진찍는 사람들은 아니겠지... 불안해 집니다.


이곳이 5~6명 정도만 메인화각에서 담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혹시나 그분들이 잠에서 깰까봐..... 조심조심.. 짐을 챙겨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중에도... 추월당하지는 않을까.... 조바심이 생겨서... 쉬지도 않고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15분정도? 

입구에서 뱀도 보면서..... (엄청 놀랬네요....)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

걱정했던거와는 다르게... 아직 다른 사람들은 없습니다.

1등으로 자리를 잡고...... 멀리 바라보니, 시정도 깔끔하고.. 하늘도 맑은게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으흐흐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넉넉하게 챙겨온 배터리를 믿고 열심히 게임을 하는데.....

하나 둘 올라오십니다...

정말 3시경이 되니까 이미 메인 자리는 다 차고...

4시가 되니까 뒤쪽까지 빈자리가 없이 가득찹니다..... ㄷㄷㄷㄷ


그리고 5시쯤 되니, 쪽박의 기미가 올라옵니다....

박무....... ㅠ.ㅠ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맞추어서 수상스키 타는 장면을 몇장 담고 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짐을 싸서 내려갑니다...

쪽박에 대한 확신이죠......ㅠ.ㅠ


저 역시 내려가고 싶었지만,

처음 온 곳이기에...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도 모르기에...(솔직히 너무 힘들고 기다리기 지루해서 다시 오고 싶지 않아요..ㅠ.ㅠ)

끝까지 버티면서 몇장 더 담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