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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풍경

CNN이 선정한 한국의 명소 50 - 충북 옥천 용암사에서 운해가 넘치는 일출을 보고 왔네요


그 동안 그토록 가보고 싶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가지 못했던 용암사......

지난주도 원래는 용암사를 가려다가 와이프님의 희망사항으로 봉평으로 변경을 했었죠...ㅋ

암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 같으면 일찍 출발을 해서 차분히 별도 돌리면서 촬영을 했으련만....

요즘 현저하게 떨어진 제 체력은...

밤샘 촬영을 허락하지 않네요...


그렇게 집에서 어느정도 수면을 취한 후,

드디어 용암사로 출발.....

용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차량이 가득찼습니다..... ㅠ.ㅠ


안그래도 자리가 좁기로 소문난 곳인데...

주차된 차들의 수를 보아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게다가 코스도 10여분 정도라고 하니..... 

일단 올라가봅니다....




올라가기 전에 범종각 위로 올려다보니 별이 초롱초롱 합니다... ㅎ

14mm 를 물리고 한장 찍어봅니다...

은하수라도 떠 주면 좋으련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간 주제에... 욕심이 너무 과한듯 합니다...ㅠ.ㅠ



드디어 등산의 시작.....

입구부터 밧줄을 타고 오릅니다.... 헉.....

밀림속의 타잔도 아니고....

계속 밧줄을 잡고서 올라갑니다....

10여분의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경사도는 상당합니다.....

게다가 바위도 많구요.....

야간 산행시 조심해야할듯 합니다....


그렇게 얼마쯤 올라갔을까......

1번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역시 자리가 없습니다...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2번 포인트가 나옵니다...

이 곳도 자리가 없습니다.....


3번 포인트까지 올라갈 자신은 없습니다....ㅠ.ㅠ

먼저 오신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자리 한쪽을 받았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그렇게 자리를 잡고 늦은 시간이지만 별을 돌려봅니다......




그믐이긴 하지만, 그래도 달이 있어서, 주변이 밝습니다....

잠시 후, 동녘하늘이 밝아옵니다...

이 모습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ㅋ







좀 더 일찍 가서 더 오랫동안 담았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ㅠ.ㅠ



그럼 이제부터는 사진이 이어집니다..ㅋ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동안 지상에도 멋진 모습들이 만들어집니다.

멀리 있던 운해들이 산 아래로 마치 폭포처럼 떨어집니다.....

운해 폭포라고 해야하나요? ㅋ


그리고 얼마후, 드디어 해가 올라오고,

운해는 절정에 이릅니다...











































한참 동안 사진을 정신없이 담고... 산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능선 사이로 빛줄기가 펼쳐집니다....

이 모습이 또 장관이네요.

이미 짐을 다 쌌지만, 다시 카메라를 꺼내서 몇장 얼른 담아봅니다.








어떤 곳은 죽어라 다녀도 운해 코빼기도 보기 힘들고....

어떤 곳은 한번만에 이런 모습도 보고......

자연의 심술에 짜증이 날때도 많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 한번 보고나면... 하루종일 피곤한 줄도 모르고 기분이 좋습니다... ㅎ

이번 옥천 출사는 어쩐지 시작부터 조짐이 좋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