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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오랜만에 서울시청에서 정동을 지나 서울로를 건너 남대문까지 도보로 걸어봤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7월 들어 마지막날 첫번째 포스팅을 하는군요.... ㅡㅡ;;;;


7월이 딱히 바쁘진 않았는데.. 너무 한가하다보니 그냥 몸 자체가 처지는듯 합니다.

그래서 포스팅도 전혀 안하고..

그렇게 뒤룩뒤룩 집에서 뒹굴기만 하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마침 서울도서관에서 예약도서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고

책도 빌릴겸 해서...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ㅎㅎ


어깨에는 저의 사랑스러운...... 후지 X-T1에 32mm 칼짜이즈렌즈를 달고 말이죠.. ㅎ

색감도 오랜마에 클래식크롬이 아닌... 스탠다드 색감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ㅎ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어디로 갈까...하고 고민하다가..

서울로 개장을 한 후, 한번도 안가봤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버스로 1~2 정거장 수준인데....

버스타고 갈까? 싶었는데.... 시청에서 정류장 까지 가는게 또 꽤나 걸어야되고....

그래서 그냥 서울로 한쪽 끝인... 서부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았구요... ㅎ



덕수궁도 참 오랜만이네요...

여기도 마지막으로 가본지도 벌써 수년이 지난것 같아요.... ㅎ






드디어 서울 서부역에 도착했습니다... ㅎ

입구 광장(?)에서 이런 저런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소가 닭보듯이 하고..

목적지인 서울로로 올라가봅니다...





이거 보고 순간 욕이~

잠깐 시원하자고 물을 맞아야 하다니...

게다가 블루투스 헤드셋에... 카메라... 핸드폰까지..... 

후다닥 뛰어가느라 오히려 땀이 납니다....







서울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볼 수 없는 뷰죠..... 내려다보는 철길... ㅎ








솔직히 오늘 서울로를 걸으면서 가장 기대했던 장면인데요..

나중에 혹시나 야경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간판공해에... 차량도 정체가 심해서 궤적도 안나올듯 하고.......


조금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슬슬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조명이 들어오더라구요... ㅎ

어두워지고 조명이 밝아지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건 다음기회에..... ㅎ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할 일이 있거든요.... ㅎ






맥문동이 있네요... 

반가워서 찍어봅니다..... ㅎ

이거 찍으러 저 멀리 성주까지 다녀왔죠... 







엘리베이터는 타고 다니기 조금 민망한데..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네요... ㅎ

다음에 올라올때는 이걸 이용해야겠어요


걸어서 올라오는건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ㅋㅋㅋㅋ 






숲과 도시라는 제목으로 한장 담아보았는데...

숲이 별로 예요....












반대쪽 끝부분인 남대문 시장입니다...

처음 이 길을 만들때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반대가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그런 현수막은 안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보다 더 나은것 같아요

전에는 차로 다니느라 대부분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는 이 서울로를 지나가려면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거나 스쳐가야 하거든요...

남대문 시장 입장에서 보면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로를 한번 걸어본 소감으로는....

너무 짧네요...

그리고 특별한 특색이 없는것 같아요..

맨처음 청계천을 접했을때만큼의 충격과 환호는 아닌것 같아요...

내부 구성도 그닥 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구요.....

공간 확보도 안되어 있어서 컨텐츠를 넣기에도 애매하구요...

의자는 왜 저렇게 만들어져서......

걸어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그런면에서 청계천이 정말 잘 만들어진것 같아요..

물론 이 청계천도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겠지만,

그래도 일반 시민들이 즐기기에는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