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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응봉산에서 본 남산의 일몰과 성수램프와 한강의 야경

올해 초인가?


터키에서 귀국한 친구랑 개나리 찍으러 왔다가..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져서 철수를 했던 응봉산에..


이번엔 야경을 찍기 위해서 마눌님과 다시 올랐다.



몇년 전... H일보 다닐때... 회사 퇴근하자마자 마눌님이랑 달렸는데..


마음에 드는 장면을 담지 못해 완전 김이 빠졌었는데.....


이번엔 좋은 모습을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헛둘헛둘.. 열심히 올라갔다..ㅎ



실은 바로 아래 주차하고 5분 정도만 올라가면 된다... ㅡㅡ;;;;




아무래도 유명한 포인트이다보니 


일찍 가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지 못할듯해서..


일찍 도착한 후 팔각정 그늘 아래서 쉬고 있으니...


어느덧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만,


소니 동호회에서 단체 출사를 왔다... 인원이 ㄷㄷㄷㄷㄷㄷㄷㄷ


일찍 오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ㅎ




하지만 오늘도 날씨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서울의 시정은 하늘이 아무리 맑아도 뿌옇기만 하다... ㅠ.ㅠ




어차피 오늘은 새로 장만한 폴라14mm 와 mf 70-210mm F4 렌즈를 테스트한다는 성격이 크니....


무덤덤하게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ㅎ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바로 남산 너머 일몰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 장비와 삼각대는 마눌님께 맡기고...


mf 70-210mm F4 렌즈 하나만 들고 반대쪽으로 향했다. ㅎ






















드디어 해가 지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조명에 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데...


시원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그치고.. 모기들의 잔치가 시작되었다..


이날 모인 30~40여명의 사진사들은 모기들의 밥과 반찬이 되어버렸다... ㅠ.ㅠ


울 마눌님은 얼마나 심하게 물렸는지 다리가 시퍼렇게 피멍까지 들었다...


나쁜 모기들....




암튼 그렇게 찍고 있는데..


왠걸... 저 멀리 반포대교에서 불꽃이 터진다... 


사진사들 모두 의아해하는 눈치..


얼른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8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밤에 반포대교에서 불꽃쇼를 했었다고.... 


아~ 이렇게 귀한 정보를 왜 한달 내내 알지 못했던가.... ㅠ.ㅠ